등산복 패션에 대하여

2014.06.09 12:25

양자고양이 조회 수:4114

야외활동과는 담쌓은 타입이라 등산복에 관심이 없었는데

작년에 이 동네 대 세일 기간에 아웃도어 매장을 방문했다가 방수자켓을 하나 사게 되었습니다.

평소라면 가격때문에 거들떠보지도 않았을텐데 50% 할인에 혹했죠. 

(이런 브랜드들이 원래 가격이 워낙 후덜덜 하다보니 할인해도 출혈이 크긴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걸 입어보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는 겁니다.

이 동네 날씨가 또 워낙 변화무쌍하기도 해서 소나기가 시도 때도 없이 내리고 그러다가 비가 개고 햇빛이 쨍하고 그런식인데

봄 가을철에 이 방수자켓을 입고 다니니 비가 와도 걱정없고 풀밭에 앉을 땐 깔고 앉기도 하고 깔고 눕기도 하고

심지어 세탁기에 막 빨아도 되고요. 또 빨리 마르고요.


그래서 왜 한국사람들이 이렇게 등산복에 열광하는지 진심 이해가 되면서

저 역시 어디가도 등산복 패션인 한 사람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회사갈 때도 줄기차게 입고 다녔고 동남아 여행때도 가져갔습니다. 오후만 되면 비가 내려서 참 유용하더군요.

추운 비행기 기내안에서도 잘 써먹었어요.


종종 제발 아무데서나 등산복 패션 자제합시다..이런 글을 읽을 때면 뜨끔하긴합니다. 그래도 저는 계속 입고 다닐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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