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는 사람은 짜증날 수도 있겠네요. '이 사람은 테넷을 본 것도 아니면서 왜 매번 제목에 테넷을 쓰지?'라고 말이죠. 뭐 어쨌든 테넷 개봉일이 됐어요. 음. 그런데 문제는...내가 이 시간에 깨어 있다는 거죠. 


 오늘 아이맥스 테넷을 보려면 낮 시간을 노려야 하거든요. 밤에는 생파가 있어서 심야~새벽시간은 무리고요. 낮 시간을 노려야 하는데 이거 어쩌나.



 2.상영표를 보니 새벽 6시반 타임이 하나 있긴 하네요. 지금 출발하면 예매할 수 있을 거 같긴 한데...지금은 봐봤자 졸면서 볼것 같고. 낮 시간 아이맥스는 12시경이랑 3시경이예요. 지금 자리에 누우면 한 시간쯤 뒤척이다가 잠들 거 같으니 노릴 수 있는 건 사실상 3시30분 회차뿐이고요.



 3.일단 오늘은 아주 빡셀 것 같은 수요일인데...일단 잠들지 말고 6시에 던파가 리셋되면 일일퀘스트를 해야 해요. 낮에 용산에서 테넷을 보고 피트니스에서 운동을 하고 밤에 생파를 하고 나면 24시간마다 리셋되는 던파의 일일퀘스트를 놓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수요일에 던파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조금 이따가 6시가 된 뒤에 잠들기 전뿐이예요. 


 일일 퀘스트만이라면 20분 정도만 투자해도 끝낼 수 있는데 하필이면 또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넘어가는 날짜가 던파의 한 주 사이클이 끝나는 날이예요. 매주 수요일 새벽에 정기점검을 하고 목요일날 새로 열거든요. 그래서 주간 퀘스트도 수요일날 끝나는데...문제는 이번주 내내 던파를 제대로 안 해서 주간 퀘스트도 해야 해요. 자기 전에 한 시간 넘게 투자해서 주간퀘스트를 다 해놔야 하는 상황인거죠.



 4.휴.



 5.그러니까 지금부터 6시땡 하면 던파를 시작해서 일퀘랑 주간퀘를 끝내 놓고...자고, 어떻게든 일어나서 3시30분까지 용산을 가서 테넷을 보고 운동을 하고 사우나 좀 하고 생파를 가야 하죠.


 그런데, 이렇게 쓰면 읽는 사람은 마치 생파 스케줄이 약속되어 있는 거라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아니예요. 그냥 이따가 생일파티를 할 거라는 사실만 정해져 있고 누구랑 할지 어디서 할지 알 수가 없어요. 흠. 왜냐면 이따 밤에 하는 건 술집 생파기 때문이죠. 술집 생파란 게 뭐냐면...나중에 써보죠. 지금 이 문장을 쓰는 순간이 5시 55분이예요.



 6.이따가 생파를 강남에서 할 수도 있고 홍대에서 할 수도 있고 광화문에서 할 수도 있는데...광화문은 좀 무서워요. 요즘 서울역 맥도날드랑 스타벅스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들어서요. 광화문에 가도 되는걸까요?


 그리고 만약...이따 새벽에 혼자서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되면 태풍도 문제예요. 계획대로 안 되어서 새벽에 일찍 귀가하게 되었는데 그때 비가 마구 내리면 어떡하나...그 점도 염두에 둬봐야겠네요.



 7.그리고 지금 딱 6시가 됐네요. 던파하러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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