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다시 쓴 거에요..전편의 설정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을..예를 들어 화려한 네임밸류를 가진 이선생이 한국출신 꼬마 갱 멤버라는 것도 말이 안되는 것 같았고 노르웨이가서 마지막 일전을 벌이는데 둘이 마주했을때 감정이 너무 빠진 간극이 많아 보였는데 그런 부분들을 잘 수정했고 그래서 마지막 다이다이씬이 감정이 더 깊어진 것 같았어요
2. 하지만 역시 패착은 캐스팅이었어요..저는 큰칼 캐릭의 연기는 좋았어요..사이코패스이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극단적으로 갈구하는..하지만 큰칼 캐릭은 전작에서 진서연 만한 광기와 사이즈가 있어야 맞는 걸텐데 차라리 김주혁이랑 진서연이 진하림이고 큰칼이면 맞을텐데..변요한과 한효주는 너무 고만고만해서 딱히..캐스팅이 실패였다고 봅니다.
3. 반대로 오승훈과 진짜 이선생은 좋았어요..어차피 누구였는지 기억도 안나는 얼굴로 캐스팅했던 게 서영락 캐릭이잖아요. 그리고 이선생은 짧은 출연이었지만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며 베테랑 다운 연기더라구요. 진짜 이선생 캐스팅은 좋았다고 봅니다.
4. 그냥 기대작은 아니었고 부족했던 이야기를 보충한 거라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졸작은 아니에요..적당히 하드코어합니다
저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몇 안되는 극장상영 때 봐서 그런가... 아마 윤색된 감상일수도 있겠지만,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습니다. 1편 결말을 완전 바꿨다는 점이 금새록캐릭터에게 애정있는 원호에게 이입된 사람으로서... 나름 마음에 안들지만, 그 전복적인 시도자체는 좋게 평가합니다.
한효주 연기는 변신자체는 좋았는데, 분장도 그렇고 좀 오버액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서영락 배우는 영화에서는 처음 보는데, 나름 인지도 있으신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브라이언이 완전 1편하고 비슷하면서도 다른 또라이인데... 그건 괜찮았어요. 근데 꿈도 희망도 없는 엔딩이 마음에 안들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