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갑자기 벽걸이에어컨에서 물이 새기 시작해서 그 아래 놓았던 수납장 오븐 전부 대피했는데

as기사는 여름이라 밀려서 한참 걸려야 올수 있다고 하고.. 조금만 정신줄 놓으면 세숫대야에 물이 꽉차서 미끄러져 방바닥 홍수내고 해서

작년에 해본대로 배수호스를 아무리 후벼도 전혀 물이 울컥하고 나오지도 않고 하던차에 

불꽃검색을 해보니 배수호스 다음으로 많은 케이스가 수평이 안맞아서라고 하더라구요.

수평문제는 뭐 많이 읽긴했지만 내방 에어컨은 분명 눈으로 보기엔 그냥 맞아보여서 스킵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물이 오른쪽으로만 떨어지는것이 혹시 왼쪽으로 기울이면?


p100801001.jpg  










일단 먼저 전원코드를 뽑았어요. (물이 흐르는 전자제품을 전류흐르는채 만지는 것은 세상 하직할 각오를..=ㅅ=;;;) 

벽걸이가 저는 벽 자체에 고정된건줄 알았는데 벽걸이 티비 걸때처럼 벽에다 쇠로된 고정틀을 피스로 붙이고 에어컨을 결쳐놓은 형식이기때문에

밑에서 위로 밀어올리면 벽에 고정된 쇠판이 드러나더군요.

이상태에서 오른쪽으로 밀어! 라는 화살표가 그려져있길래 밀었더니 에어컨이 훅 빠져!!

무거워서 휘청휘청하다가 큰일낼뻔.. 

게다가 아래쪽 테두리는 그냥 호스와 전선을 가리기 위한 가리개에 불과하기때문에 들고 움직이니 에어컨 아래쪽에 고여있던 물들이 폭포처럼 쏟아지기 때문에

아래쪽에 전자제품은 모두 치우고 걸레와 세숫대야를 총동원했다가 빠르게 수습...

아악 더러운 물이여.. 손을 뽀독뽀독 씻고 다시 돌아와서.





위에도 고정쇠가 있기때문에 위에만 걸쳐놓고 아래쪽은 벽에서 5센티정도 띄웠습니다...

회색 똘똘말린게 배수호스인데..


옆에서 뒤를 들여다봤어요.배수호스를 보니 역시나 왼쪽벽에 구멍이 나있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게 되어있는데 모터가 달린게 아니라 그냥 높이차이로 자연배수하는거라 수평이 안맞거나 심지어 오른쪽이 더 낮게 기울면 새는거였군요.

이게 굉장히 흔한 현상이라 학생들이 집주인한테 물샌다고 전화하면 걍 수평맞춰! 라고 하는 집주인도 많다고.


배수호스만 쭉쭉 잡아빼보면서 꼬인곳은 없나 살펴보았습니다. 근데 이거 좀 꼬여있고 왼쪽이 더 높아지게 들어가있긴 하네요.











 일단 배수호스를 끄집어 내서 다시 정리해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점점 낮아지게 다시 잘 넣어주고...
벽에 위만 건채로는 잘 안되서 에어컨을 뽑아 왼팔하나로 들고!! =ㅅ=;; 빛의 속도로 쑤셔넣었어요. 너무 무거워서 일단 계획을 세운뒤 뽑고 왼팔로 에어컨들고 오른속으로 파파박 쑤셔넣고 벽에 걸고 헉헉헉...
물좀 샜다가 에어컨 호스와 벽 구멍에 빨간곰팡이가 있어서 청소까지...ㅜㅠ










흠~ as아저씨 오실때까지 땜빵용으로 일단 물만 좀 적게 새면 좋겠다 싶어서 했는데 하루가 지난 지금 물이 새지는 않네요.
그래도 2주뒤에 아저씨가 오시면 점검은 받아야겠어요.

http://blog.naver.com/bichand1/30045944900 여기를 참고했어요. 인터넷이 있어 다행이야..
그러나 곰팡이물을 뒤집어 써서 고압스팀소독을 해야했습니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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