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근마켓이 얼마 전 당근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냐면... 평점과 신뢰로 중고거래만 하는 플랫폼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도 그렇고요. 제가 당근에서 다른 서비스를 알아본 건 부동산이었다가... 올해 초에는 아르바이트도 봤고요. 요즘은 지역 커뮤니티입니다. 특히 지역질문같은 거 말이지요. 지금 시끄러운데 무슨 일 있냐? 같은. 의외로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2.

서울로 올라온 후 좋은 점이, 로켓배송을 못기다려서... 배달의 민족 B마트로 30분만에 배송받는 것도 가능하다는 걸 아니까 좋더군요. 마트 안가도 되고, 할인상품도 다양합니다. 특히 마감세일도 있어서 좋더라고요. 단점이 있다면 4만원이 넘어야 배달료가 무료인거...?


3.

다음달이면 조카 돌잔치인데, 저도 나이가 있다보니, 이제 20대들만 모이는 모임에는 끼어들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40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고 그러는데, 아직도 외강내유하고 자기객관화가 부족한... 이렇게 언행일치가 어렵습니다. 


4.

인간을 비롯한 지구의 생물은 대개 앞이 두눈에 달려있어서.. 남을 잘보는데, 자기자신을 거울빼면 잘 못보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셀카찍거나 누가 찍어주기도 하지만... 얼마전 머리자르러 갔다가 거울을 보는데 저 흉물스러운 예비아저씨는 누구냐... 싶더군요. 왜 자기집 화장실 거울과, 엘리베이터 거울과, 실제 사진은 다른건지... 뭔 효과라도 있나 싶은. 사실 내가 생각하는 나보다, 남이 보는 나가 더 정확할 수도 있다는 걸 요즘 새삼 깨닫습니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 나에 대해 탐구하더라도 죽고나서도 내가 모르는 구석이 많지 않을까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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