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껏 쓰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당연하게도 내 돈을!

새삼스럽지만 지갑을 여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친절하군요.


------------------------------------------------------------------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빈속에 커피믹스 두잔 들이키고 눈알이 빠지도록 화면만 쳐다보는 삶이 지긋지긋해서

일찍 일어나는 김에 회사근처 제과점에 가서 베이글과 차를 주문해서 우아하게 스마트폰보며 먹다 반쯤 남기고

점심에는 다이어트 도시락 시켜서 찔끔찔끔 먹다가 그래도 일주일에 두세번 유명하다는 음식점 가서 먹고 계산하고

거만하게 음식맛 칭찬해주고

저녁에는 백화점에서 옷이며 구두며 사다가 친구손에나 끌려가봤던 네일샵에서 손질도 하고 팁도 줘보고

잦은 출장으로 개판 5분전인 집에 삼일에 한번씩 도우미 불러 정리하니  확실히 좀 낫습니다.



살찔까봐 조심해도 양조절 못하고 남기는게 싫어서 다 먹어버리는 요리, 간식과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

꼼꼼히 조심스럽게 마사지하고 발라주는 손길, 집청소... 다 나의 일이지만 남이 해주니 정확히는 내 돈이 해주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96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92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238
124242 “광화문광장 세종·이순신에 문제의식 못 느끼면 우파 아냐” [6] 왜냐하면 2023.09.13 703
124241 애플 신제품 발표(애플워치 9, 아이폰 15 외) [5] 상수 2023.09.13 409
124240 [게임바낭] 그 사이 엔딩 본 게임 둘 잡담. '헤일로: 인피니트'와 '전장의 푸가' [6] 로이배티 2023.09.12 255
124239 영화 잠..을 보고 [7] 라인하르트012 2023.09.12 758
124238 허클베리 핀의 모험 (1939) [2] catgotmy 2023.09.12 174
124237 예수와 교황 제도 catgotmy 2023.09.12 160
124236 프레임드 #550 [6] Lunagazer 2023.09.12 101
124235 이번 벨기에 주장이 루카쿠네요 [1] daviddain 2023.09.12 129
124234 철의 특공대 - 아이언 이글 2 [5] 돌도끼 2023.09.12 179
124233 [왓챠바낭] 추억의 탑고르 홍콩 무-비. '최가박당' 잡담입니다 [9] 로이배티 2023.09.11 446
124232 에피소드 #54 [2] Lunagazer 2023.09.11 95
124231 프레임드 #549 [4] Lunagazer 2023.09.11 111
124230 요새 자주 생각해 보는 글 - 자카에게 daviddain 2023.09.11 177
124229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조니 뎁과 앰버 허드' [2] skelington 2023.09.11 539
124228 911 테러가 2001년이네요 [2] 가끔영화 2023.09.11 261
124227 (스포)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보고 왔습니다 [2] Sonny 2023.09.11 317
124226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티저(예고편은 아닌) 상수 2023.09.11 164
124225 독일,한지 플릭 경질 [3] daviddain 2023.09.11 252
124224 [핵바낭] 또 그냥 일상 잡담입니다 [15] 로이배티 2023.09.11 553
124223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철회 [13] 상수 2023.09.10 74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