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에 투시 검색기가 설치되면서, 요즘 문제가 커지고 있어요.

투시 검색대는 무작위로 선정된 사람만 지나가게 하고 있는데, 그것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공항 TSA 직원들이 바로 몸 수색을 한대요.

프라이버시가 전혀 보장되지 않는 열린 공간에서 옷을 다 벗기거나 손으로 더듬거나 하면서 불쾌하고 수치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가슴 끝에 피어싱을 한 한 여성은 검색대를 거부한 뒤 TSA 직원들이 몰려들어 뻰찌를 들고와서 그 자리에서 바로 피어싱 고리를 잘라 버리는 일이 벌어졌고, 의족을 찬 16살 여학생은 의수를 보이라는 TSA 직원의 명령에 사람들 앞에서 바지를 벗고 몸수색을 당해야 했지요. 3살 먹은 아이도 엄마가 투시 검색기 검색을 거부하자 몸 수색을 했고요.


프로토콜 상 금속 물체가 나오면 그 원인을 찾아 없애라는 명령을 위에서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고 난리를 피운다네요.

그리고 검색대를 거부하면 바로 몸수색을 하는데 그 사이에 성추행이 벌어지고요.

무작위로 검색대를 지나는 사람을 선택한다지만 일부 TSA 요원들이 젊은 여자들을 중심으로 선택을 한다는 소문도 퍼져 있다네요.

911 이후에 연방에서 관리하는 TSA가 생기면서 그 이전에 주로 소수인종 여성들이 했던 공항 검색 용역 자리를 백인 남성들이 차지하고 나서는 이러한 일들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네요. TSA 직원들은 자신들은 그저 프로토콜을 따랐을 뿐이며 안전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분노가 커져가고 있어요. 이미 여러 개의 소송도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이 뉴스 영상을 보시면 제가 위에 말한 사례들과 함께 70먹은 노인 바지를 벗기는 등 다른 사례들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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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땡스 기빙 연휴를 맞아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투시 검색기를 거부하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네요. 금새 노래도 하나 만들어졌는데요. 한 사람이 투시 검색기를 거부하고 몸수색을 당하면서 내 거시기는 만지지 말라고 절규하던 것을 누가 찍은게 또 인터넷에 도는 모양인데, 그 가사를 가지고 노래를 만들었어요. 갑자기 이게 여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오늘은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는걸 보면 참 여기 관료들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무지하고 생각이 없는지를 새삼 다시 느끼게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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