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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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과 이것들을 만든 회사들을 몽땅. ㅋㅋㅋㅋㅋㅋㅋ

'베데스다를 샀다'고들 그러는데 그냥 모회사를 통째로 사들였습니다. 그래서 디스아너드, 울펜슈타인, 엘더스크롤, 폴아웃, 둠 시리즈가 이제 모두 마소의 것.

당연히 앞으로 나올 시리즈들도 마소의 것이며 나오는 족족 발매 당일에 게임패스에 등록할 거라고 발표했죠.

물론 마소의 최근 정책에 따라 이 모든 게임들은 PC로도 동시 발매됩니다.



인수 금액이 대략 8조원이래요. 아니 대체 이게. ㅋㅋㅋ

그동안 '플스보다 독점 라인업이 딸린다'라든가, '게임패스 안에 AAA급 게임이 모자라다'는 소릴 듣던 걸 현질 한 방에 다 날려 버렸습니다.

저 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 엘더스크롤, 폴아웃 이렇게 둘만 해도 세일즈 측면에서 플스 독점작들 정도는 뭐...;;


물론 'PC로도 발매하잖아!'라는 얘기들이 나오긴 합니다만, 중요한 건 그만큼 플레이스테이션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거죠.

위의 게임들을 몽땅 즐길 수 없는 기기가 되는 거니까요.

그리고 설사 플스로도 저 게임들이 계속 발매된다 하더라도 (마소에서 인수할 때 제니맥스의 퍼블리싱 권한은 그대로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차피 플스 유저들이 게임당 최소 8만원씩 주고 구입할 때 게임패스 이용자들은 그냥 할 수 있게 되니 마소가 주력한다는 '서비스 장사'에는 지장이 없구요.



뭐 소니, 마소의 싸움이야 어떻게 되든 누가 이기든 그냥 재밌는 구경거리일 뿐, 제게 크게 중요한 건 아닙니다만.

애시당초 엑박 구매에 게임패스 노예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제게는 참 좋은 일이 아닐 수 없겠죠.

왠지 언젠가 게임패스에 들어올 느낌이라 구매를 안 하고 있던 둠 이터널, 이블 위딘2를 그냥 할 수 있게 됐으니 그저 감사할 뿐. ㅋㅋ

그리고 이제 마소의 퍼스트 파티들이 되었으니 위의 게임들 신작이 나오면 한글 자막도 높은 확률로 구현이 될 겁니다. 

그러니 PC 게이머들도 좋고 뭐 플레이스테이션에 과몰입한 분들만 아니라면 한국 게이머들에겐 두루두루 좋은 딜이네요.



다만...


오늘 갑자기 이런 발표를 한 건 내일이 차세대 엑스박스의 예약 구매가 이루어지는 날이기 때문이겠죠.

예약 구매 흥행을 위해 타이밍 맞춰 터뜨린 건 참 현명한 판단이지만, 가뜩이나 물량이 거의 없다는 한국 게이머의 입장에선 왜 하필... 이라는 기분이.

제발 한 대만 좀 건집시다. 네? ㅠㅜ




+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번 엑박 예약 구매 물량은 저번 플스 물량급으로 적고. 그나마도 그 중 많은 분량을 SKT가 올액세스용으로 가져가버려서 내일(...시간상 오늘이군요)의 예약 구매는 불지옥이 될 전망입니다. 마음을 비워야죠 뭐... 정 안 되면 직구라도. ㅠㅜ


++ 워낙 핵폭탄급 임팩트의 사건이라 게이머 커뮤니티들이 바글바글합니다. 그 와중에 많은 사람들이 '아직 게임기 발매 두 달 가까이 남았으니 아직도 남겨둔 카드가 있지 않을까? 같은 얘길 하는데. 아무리 마소가 돈이 많아도 8조원이 뉘집 강아지 이름도 아니고 이런 발표가 또 있을까 싶지만. 워낙 이 건의 임팩트가 강력하다보니 '이 미친 놈들이 뭐 하나 더 지를지도?'라는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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