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블로그인데 오가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어요. 이 친구가 제가 바라던 시험에 합격해서 정교사가 되었어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저 전업주부로 전혀 일은 안하고 취미생활하고 집안일만 하던 사람이 어떤 계기로(?)

일을 하고 그러다가 독하게 아주 독하게 노력해서 일하면서 합격했어요. 축하해줬죠.

 

근데 그 블로그에 "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글이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속에서 달라붙어서 거슬리는 거에요.

뭐, 당연한 글인데 꿈을 꾸고 열심히 했더니 그리고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하고 옆에서 중보기도를 해주시니

내 꿈을 이루어주셨다,,,,,,합격수기, 솔직히 지금 전 이 시험에 합격하면 합격수기 거창하게 쓰진 않을거에요.

뭐, 자기 블로그니까 합격의 기쁨에 그간의 고생과 감격을 적고 축하받고 싶었을거에요.

 

첨엔 그냥 축하한다는 댓글 올렸다가 오늘 내가 하고 싶은 얘기 다썼어요.

나는 심장을 도려내는 것처럼 질투가 난다고 그리고 기도는 너만 한게 아니고 나도 했다고.

난 너보다 더 열렬히 이 시험에 매달렸고 더 교사로 오래있고 싶었다고 등등,,,,

사실 안쓰는게 좋을 말들이지만 뭐랄까,,,, 속이 뒤틀린거죠.

이런 글 쓸수록 난 자격지심으로 열폭하는 찌질한 인간이 되고 그간의 인간관계를

망칠 수 있다는걸 알면서도 더이상 숨기기가 정말 싫었어요.

 

말그대로 질투에요. 나는 뼈빠지게 10여년에 결쳐서 애쓰고 애쓰면서 기어올라와도 안되는걸

단 2년만에 그것도 일하면서 합격한 사람에 대한 질투.

 

-질투에 대한 책을 google에서 찾아보니 남녀관계에 대한 질투 얘기뿐이네요.-

 

-전 이제 전교 2등이 옥상에서 전교1등을 밀어서 죽였다는 어린 시절 무서운 얘기에서

  전교2등의 심정이 이해가 가요.

 

이런 사람이 선생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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