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팍한 예술가 클리셰

2010.11.24 15:33

이온스톰 조회 수:3074

아래 모 감독 관련 글에 달린 댓글도 그렇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본 이런저런 글에서도 예술가들은 괴팍하다라는 전제가 상당히 설득력 있게 작용하는 것 같더군요.

 

근데 제가 직접 예술가들을 만나본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관찰한 결과 안 그런 사람도 많지 않은가 하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물론 예술가도 엄청 세분화 되겠지만, 대중예술을 포함한다면요.

 

말하는 거 보면 영락없는 선량한 동네 아저씨인데

무대 위에 서면 완전 폭발적인 공연 그리고 내려오면 다시 평범해지는..

 

젋었을 때 음악하다가 그만두고 평범한 직장에서 일하다가 다시 음악하는 사람도 있던데

이 사람이 뼛속까지 괴팍한 예술가였다면 평범한 직장생활이 가능했을까 싶네요.

 

아니면 좀 예술가스럽게 종잡을 수 없는 건 사실인데, 예의를 잃지 않는 타입도 있죵.

 

저에겐 그런 사람들이 휠씬 영리해보여요.

또한 그런 사람들의 존재가 예술가들의 자의식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는 생각도 들고요. 

자의식과 무례함은 동의어가 아니니까요.

예술을 노동윤리로 접근하는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경향이 좀 있는 거 같슴다.

 

글고 완고한 성격이나 까탈스러운 성격이라면 꼭 예술가가 아니라 일반인들한테 있죠.

오히려 예술가니까 그러려니 오냐오냐 하는게 난 예쑬가니까 그래도 돼! 하는 생각을 당연히 하게 만들고 민폐를 정당화 시키는 게 아닌지..

예술이 일상과 그렇게 괴리된 것만은 아닌데 말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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