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8 08:43
오늘 새벽 2시 반 쫌 지나서 전기가 나가더라구요.
마을 전체가 정전인 줄 알았는데 누전이 있었던 거 같아요.
하긴... 집이 푸욱 젖어서 벽지 사이로 물이 스며 나오는 게 보이는데 누전이 있겠죠.
다행히 전열쪽은 문제가 없어서 에어컨 제습과 제습기 돌리면서 집을 말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 3G는 죽었는데 전기 들어오니까 와이파이는 되네요. 뭐죠 이건.. -_-;;
날 밝아지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밖으로 나가봤는데 마침 동네분들이 나와 계셨어요.
이장님은 피해 있는지 다친 사람 없는지 확인하고 계셨구요.
도시처럼 간판이 날아다니고 그런 건 전혀 없다보니 아주 큰 피해는 없습니다만
군데군데 누전으로 차단기가 내려가고 샤시문이 떨어져 나가면서 유리가 깨지고 그런 일이 있네요.
여든 다 되신 할머니께서 이런 바람은 첨이라고 하시네요..
문제는!!!!
바람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밤새 시달려서 좀 익숙해졌고 날이 밝아 공포감이 덜해서 그렇지
바람의 세기는 여전합니다.
이 태풍이 얼마나 강력한지 다시 한 번 느낍니다.
* 차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그리고 하늘이 보호하셔서 주차한 담 너머 집 기와지붕 모서리 구조물(?)이 차 바퀴 바로 옆으로 떨어져있었어요.
그 정도로 가깝게 떨어졌다면 분명히 손상이 있겠지 했는데 놀랍게도.. 바람이 반대 방향으로 불 때 떨어진 건지 차는 멀쩡했습니다.
바람이 좀 죽어야 차도 좀 옮겨보고 할텐데... 방법이 없네요.
** 제주를 지났다고 하는데도 바람이 거의 비슷합니다. 세력이 줄지 않는 것 같아요. 바람 대비 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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