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fourdaughters03.jpg


[The Four Daughters]

 올해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상 후보에 오른 [The Four Daughters]는 [피부를 판 남자]의 감독 카우타르 벤 하니야의 신작입니다. 튀니지에 사는 한 어머니와 그녀의 두 딸, 그리고 그녀와 그녀의 다른 두 딸을 연기할 배우들이 그녀 가족의 아픈 과거사의 여러 재현 장면을 만드는 걸 지켜보는 동안, 영화는 다큐멘터리와 픽션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데, 그 결과물은 소박하면서도 인상적입니다. 처음에 분위기는 꽤 편한 편이지만, 점차 암담해져 가는 그들 가족사를 듣다 보면 정말 억장 터지지 않을 수 없더군요. (***1/2)





sanctuary03.png


[피난처]

최근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피난처]는 꽤나 짓궂은 2인극 블랙 코미디입니다. 처음엔 그냥 좀 꼬인 S&M 상황극 같아 보이다가, 가면 갈수록 점입가경이 되가는 걸 보면 은근히 킬킬거릴 수밖에 없더군요. 참고로, 주연 배우 마가렛 퀄리와 크리스토퍼 애봇을 주목해 오셨다면 꼭 챙겨 보시길 바랍니다. (***)





thebeautifulgame02.jpg


[홈리스 월드컵]

얼마 전에 나온 넷플릭스 영화 [홈리스 월드컵]은 제목 그대로 홈리스 월드컵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얼마 전에 나온 국내 영화 [드림]과 비교되지 않을 수밖에 없는데, 이 영화도 완전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전자보다 살짝 나은 편이더군요. 기대를 어느 정도 낮추고 보신다면, 심심풀이용으로는 괜찮을 겁니다.  (**1/2)




lachimera01.jpg


[키메라]

알리체 로르바케르의 신작 [키메라]는 그녀의 전작 [행복한 라짜로]에 비하면 좀 가벼운 편이지만, 여전히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전반부가 좀 느릿하다 보니 약간 인내가 필요하지만, 드라마와 코미디 사이를 가볍게 오가면서 나오는 자잘한 순간들은 꽤 재미있더군요. 로르바르케의 또다른 수작이니 기회 있을 때 꼭 보시길 바랍니다. (***1/2)





thequietmigration04.png


[조용한 이주]

말레나 최의 두번째 장편 영화 [조용한 이주]는 소재 면에서는 흥미로웠지만 의외로 완전 몰입하지는 못했습니다. 이야기와 캐릭터가 약간 좀 밋밋한 것도 그렇지만, 건조한 현실 드라마가 이야기 후반의 판타지스러운 요소와 잘 연결되지 않았거든요. 하여튼 간에, 감독의 다음 작품에 대한 관심은 갑니다. (**1/2)


P.S. 제 오른편에서 두 중년 여성 관객 분들이 거의 10분 간격으로 속삭이더군요. 

 


thefirstomen01.jpg


[오멘: 저주의 시작]

[오멘: 저주의 시작]은 의외로 잘 만든 기성품 호러 영화였습니다. 프리퀄이니 당연히 [오멘]과 나중에 연결되지만, 나름대로의 스타일과 분위기 그리고 주제를 잘 굴려가니 오히려 좀 얄팍했던 종교 호러 영화였던 [오멘]뿐만 아니라 그에 이은 속편들보다 더 낫게 보이기도 하더군요. 사실 이 영화 다음 이야기가 따로 나와도 전 불평하지 않겠습니다. (***)



thebeekeeper01.jpg


[비키퍼]

모 블로거 평

““The Beekeeper” is an oddly uneven action thriller flick. While its action scenes are uttermost serious and intense just like its tough guy hero with a particular set of skills, it is also often so ridiculous in case of story and characters that you may be sometimes rather amused by how it manages to keep its attitude straight even during its most cartoonish parts.” (**1/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3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2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13
125966 프레임드 #763 [4] Lunagazer 2024.04.12 58
125965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공식 예고편(이사카 코타로 원작, 안은진 유아인 등 출연) [2] 상수 2024.04.12 313
125964 칼 드레이어의 위대한 걸작 <게르트루드>를 초강추해드려요. ^^ (4월 13일 오후 4시 30분 서울아트시네마 마지막 상영) [2] crumley 2024.04.12 161
125963 '스픽 노 이블' 리메이크 예고편 [4] LadyBird 2024.04.12 220
125962 리플리 4회까지 본 잡담 [3] daviddain 2024.04.12 234
125961 란티모스 신작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티저,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놀란영화 12편 순위매기기 상수 2024.04.11 204
125960 [왓챠바낭] '디 워'를 보고 싶었는데 없어서 말입니다. '라스트 갓파더' 잡담입니다 [13] 로이배티 2024.04.11 346
125959 프레임드 #762 [4] Lunagazer 2024.04.11 61
125958 스폰지밥 무비: 핑핑이 구출 대작전 (2020) catgotmy 2024.04.11 127
125957 총선 결과 이모저모 [22] Sonny 2024.04.11 1430
125956 오타니 미 연방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9] daviddain 2024.04.11 417
125955 10년 전 야구 광고 [2] daviddain 2024.04.11 138
125954 22대 총선 최종 의석수(업데이트, 21대와 비교) [1] 왜냐하면 2024.04.11 518
125953 [핵바낭] 출구 조사가 많이 빗나갔네요. 별로 안 기쁜 방향으로. [14] 로이배티 2024.04.11 1181
125952 프레임드 #761 [2] Lunagazer 2024.04.10 81
125951 [핵바낭] 아무도 글로 안 적어 주셔서 제가 올려 보는 출구 조사 결과 [22] 로이배티 2024.04.10 1087
125950 [왓챠바낭]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의 영화 만들기 이야기, '영화 너무 좋아 폼포 씨' 잠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4.04.10 197
125949 간지라는 말 [7] 돌도끼 2024.04.10 373
125948 우리말에 완전히 정착한 일본식 영어? [5] 돌도끼 2024.04.10 401
125947 메이헴 (2017) catgotmy 2024.04.10 11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