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2 23:53
2014.09.02 23:58
2014.09.03 00:04
제 생각에 착하다는 건
착한 사람의 삶은 그 자체로 매우 아름답습니다.
그에 따르는 힘듦은 그 아름다움의 댓가이며
바꾸어 말하면 힘들고 치열하기에 아름다울 수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2014.09.03 00:06
덧글 달고자 착한게 무언건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는데, 정리가 쉽지 않네요 *_*....
세상이 다원화되는 만큼 착하다는 기준이 많이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훌륭한 효자가 최악의 남편의 동시 모습일 수 있으니까요.
다만, 남의 시선이나 기대를 의식해서 '착하게 보이게끔' 노력하는 것은 메리트보다는 불이익이 많다고 생각해요
제가 그렇게 살았는데 요즘은 많이 지쳐서 그냥 싸가지 없어도 살겠거니 하며 놓아두고 있습니다.
2014.09.03 00:06
착한 성격이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면 문제있겠지만 일은 일대로 해내면서 착하다면 자신을 학대하지 마시고 칭찬해주세요
2014.09.03 00:11
뭐라고해야되나요. 물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없을지는 몰라도 그런게 있어요.
어떤 일에 대해 후회할 때 그래도 나는 옳은 일을 했다는 무너지지 않는 마음의 토대? 같은 그런 거.
이익을 좇아서 행동하고 후회하는 것과는 다르게 버팀목이 되어 사람다움을 유지해준달까요.
그런 거 아무짝에도 쓸모없더라는 사람이면 착한 게 아니라 그냥 보통사람이고요.
2014.09.03 00:20
그래서 저는 착하다. 라는 말을 쓰지 않고 '선하다'라는 말을 씁니다. 똑같은 의도로 말하지만 '선하다'가 훨씬 더 좋은 느낌을 주는것 같아서요.
그리고 제 주변엔 분명히 선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큰 내공을 가지고 잘되는 경우가 많아요. 외유내강 스타일이죠.
저런사람들이 더 무섭고 강력하다는걸 전 알아요.
2014.09.03 00:23
메리트 생각하는 순간 보통 사람이지 착한 사람은 아니죠. 착하다는 것은 자기 양심에 맞는 행동을 했을 때 마음이 편해지는 거고 양심에 위배되는 행위를 했을 때 자책감을 느끼는 거죠. 그 마음 편해짐이 착한 마음의 유일한 댓가죠.
2014.09.03 00:34
2014.09.03 00:38
저는 님이 쓴 글만 봐서는 왜 스스로를 선하다고 생각하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순도 100프로 선함이고 순도 50프로의 선함이고를 떠나서 착한 사람은 본인이 착한 행동을 함으로써 손해봤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하니까요.
오해는 하지 말구요. 님이 어떤 사람인지 님이 쓴 글로는 알 방법이 없죠. 다만 스스로 선해서 손해봤다고 하는 사람 중에서 저는 선한 사람을 별로 본 경험이 없습니다.
2014.09.03 00:51
2014.09.03 00:29
2014.09.03 00:33
2014.09.03 00:55
2014.09.03 00:57
착한 것, 선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2014.09.03 00:59
가장 좋은건....착하지만 지혜로운 것이라 생각해요. 착한데 멍청하면 정말 답 없습니다.
2014.09.03 01:15
2014.09.03 01:39
착하면 일단 욕은 덜 먹어요. 그 정도가 이점이겠죠.
2014.09.03 02:08
착한 게 무엇인지는 정의하기 나름이겠지만 이타성이 강하다라는 의미 정도라면,
우리 인류는 그 이타성 덕분에 이렇게 성공적으로 번영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일이죠.
또한 그 덕분에 지구의 자원과 환경과 각종 생명체를 갉아먹을 수 있었... 엥...
근데, 확실히 이타성 있는 사람이 생존에 유리하다는 생각은 해요.
2014.09.03 02:11
음 뭐 저는 착하게 사는 것보단 올바르게 사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지만요.
올바르게 살려면 사람이 좀 까칠해집니다, 사실. 이런 사람은 겉으로 보기엔 별로 안 착해 보일 수도 있지요.
2014.09.03 04:26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해본 입장이라 공감이 가네요. 예전에 어떤 사업하시는 분이, 착한 사람보다 강하고 현명한 사람이 같이 일하기 좋은거라고 말씀하셨던 적이 있어요. 오래전에 들었던 말인데도 저도 모르게 자주 되새겨지더라구요.
2014.09.03 07:13
착하다는것의 진정한 매리트는 착하다는것을 본인 자신이 모르는데도 남들이 인정해주는게 매리트죠.
정말 착한 경우죠, 자신은 그저 자신의 방법대로 사는것뿐인데 남들이 착하다고 좋게봐주면 그것처럼 좋은일이 어디있겠습니까?
2014.09.03 07:38
마음이 날카로워지셨군요. 마음이 둥글었던 사람들도 이리 찔리고 저리 찔리면서 점점 날카로워지는게 오늘날의 도시입니다.
한번 날카로워지면 다시 둥글게 만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날카로운 것들에는 날카롭게 대응할 수밖에 없지만 둥근 마음을 완전히 버리진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님도 다른 사람을 찌르게 됩니다.
2014.09.03 07:48
2014.09.03 08:33
어떤 한 사람이 착하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그 사람은 착함패턴에 적용돼요
패턴이 일정해지면 컨트롤이 편하죠
1+1은 2가 되어버리면
이제 착한 사람은 마음껏 조종당할 수 있어요 아이 신나
2014.09.03 09:20
2014.09.03 11:02
착한 행동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으면 착한 게 아니죠.
나쁜 행동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과 상황에서 착한 행동을 하는 게 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나쁜 행동 좀 연습 해보셔도... ㅎㅎㅎ
2014.09.03 11:20
도덕심과 자존감이 상관관계에 있다는 얘기를 봤는데요. 자존감이면 충분한 보상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