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4 02:54
그냥 미드 보다보니 이것도 정말 클리셰구나 싶은 게 있어서요. 드라마에서들 보면, 비번은 보통 사적인 기념일이라거나 어쩌구라고 하면서 주인공더러 넌 똑똑하니까 풀어보라고 하는데 정말 다들 그런건가요? 심지어 셜록에서도 이런 식으로 아이린 애들러의 휴대전화 잠금을 풀죠. 현재의 듀게 유저명부터 비롯해 사용자명은 보통 아무 의미없는 걸 씁니다. '노리'요? 진짜 아무 의미 없어요. 자판을 막 두들기다가 뭔가 조합이 되어 썼을 뿐.
비번도 마찬가지에요. 생일이나 뭔가 의미있는 기념일? 같은 거와 아무 상관없어요. 기념일 워낙 관심없기도 하고요. 악당이 저에 대해 아무리 파헤쳐본들 저의 사적인 정보와 연관있는 숫자로 비번을 찾으려고 한다면 무의미한 시도가 되고 말겁니다. 기념일 같은 것으로 비번을 만드는 게 그렇게 일반적인 일인 것인 걸까요??
2020.09.04 08:44
2020.09.04 13:03
엇, 악당을 조심하세요!
2020.09.04 10:24
저도 개인적으로 쓰는 비번은 기념일이랑 무관하네요
공용 비번은 기념일이 들어가긴 하지만 . .
2020.09.04 13:04
신체 사이즈도 안되는 거 아시죠? ㅎ
2020.09.04 10:32
2020.09.04 13:07
좋아하는 사람을 주변에 비밀로.
2020.09.04 10:56
저도 제 비번을 생일이나 좋아하는 거 아무 상관 없이 지었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비번을 풀어내는 걸 보면 특히 저같은 경우 머리가 하얘져서 아무생각이 안날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찾아내는 걸 보면 현실감이 떨어집니다. 현실은 끝내 비번을 못찾고 펑 장렬히 산화해야..
2020.09.04 13:14
어느 드라마에선가 노트북 비번을 푸는데 주변의 책장 한 번 쓱 훑어보더니 그래, 이사람은 나폴레옹 빠였으니까 이걸로 한번! 입력하더니 짜잔;;;;
하지만 채찬님의 디비이스 기기와 SNS 계정 등은 안전할 것 같군요 ㅎ
2020.09.04 12:48
저희 부모님들은 그러십니다만. ㅋㅋㅋ 저는 물론 안 그러고 주변 사람들도 안 그러죠.
그냥 요즘 세상 배경으로 이야기 짜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등장하는 치트키 같은 걸로 생각합니다. 천재 해커라서 바로 풀었다 or 그놈이 바보라서 비번을 뻔한 거 썼다. 둘 중 하나 선택이라면 후자가 그나마 현실적(?)이니까요.
2020.09.04 13:15
그쵸그쵸그쵸? 그렇게 실제 흔한 건 아니겠죠? 근데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전자가 더 많더라구요. 주인공 운빨 보정+천재 속성 부여. 셜록도 그렇고, 잭 라이언에서도 그렇더라구요.
2020.09.04 13:21
2020.09.04 13:26
휴대폰 잠금은 안해두는데요 문득 기기 속 메모를 확인해보니 도서관 비번이 뙇 적혀있네요. 얼른 지웠습니다. 도서관 비번과 다른 비번은 서로 다르긴 하지만요.
2020.09.04 13:34
전 한 때 팬이었던 아이돌 멤버의 생일과 낱말 하나를 조합해서 씁니다
2020.09.04 15:08
팬질의 흔적을 지우십시오.
2020.09.04 14:10
중학교 때 출석번호...
2020.09.04 15:08
악당은 중학교 때 키도 알 수 있습니다!
2020.09.04 14:52
편지주고받던 아주 예전 친구의 주소를 비번으로 씁니다.(우체국에서 자주 주소적어서 보내니까 저절로 외워져서 비번으로 쓰다보니 아예 주소를 까먹을 수 없는...) 왕래가 끊어진지 15년만에 그냥 그 시절이 생각나서 편지를 한 번 써봤는데 그 친구로부터 답장이 왔습니다...!!!
2020.09.04 15:10
친구의 주소는 왠지 신박하군요. 15년전 친구가 기억이 안나요. 아니, 없었나봐요;;
2020.09.04 15:42
전 휴대폰에 비번이고 뭐고 아무 것도 안걸려 있어요. 옛날에 나랑 소개팅한 남자가 그렇게 부주의하게 있다가 누가 열어보면 어쩔거냐고 했는데
그냥 내가 불편하니까 걸기 싫으네요. 비번을 만약 건다면 맨날 쓰는 같은 비번 쓸 듯;;;
2020.09.04 23:01
2020.09.05 00:30
제 업무용 노트북 비번은 저희 아이 생일이고, 핸드폰 비번은 저희 어머니 첫차 차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