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후...





끝;;;


...이 재미도 의미도 밑도 끝도 없는 상황극은 일단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시고;;

http://djuna.cine21.com/xe/?_filter=search&mid=board&search_keyword=%ED%8C%A8%EB%9F%AC%EB%94%94&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1974973




어쩌다 보니 PG더블오의 가조가 거의 완성될 무렵, 저는 그만 스탠드의 고정핀을 부러뜨리고 말았습니다;;
아놔... RG 퍼스트 이 후 연속으로 부품을 부러뜨린 건데;;
뭐 RG야 그렇다 치지만 이 놈은 최고가 PG 아니겠습니까.
진짜 환장하겠더군요;;;
돈이 얼만데 ㅠ,.ㅠ
깊은 좌절감에 오만정이 떨어진 저는 스탠드 없으면 잘 서지도 못하는 이 녀석을 벽에 아무렇게나 기대어 세워 놓은 후 그냥 방치해 버렸습니다.
그러다 오늘 낮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딴에는 튼튼하게 복구를 해본답시고...



스탠드 고정핀이 있던 부품에 불로 달군 볼트를 때려 밖는 무식한 짓을;;;
사진 상으로는 깔끔해 보이는데 처음에는 정말 엉망진창이었죠.
괜히 건드려서 스탠드를 더 못 쓰게 만드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래도 일단 볼트가 식고 녹은 플라스틱이 굳어지자 상당히 튼튼한 강도가 확보 되더군요.
녹은 플라스틱들이 지저분하게 엉겨 붙은 부분을 아트 나이프로 깔끔하게 정리하여 사진처럼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음은 지나치게 빵빵한 볼륨과 무게 덕에 혼자서는 잘 서지도 못하고, 거기에 역시 무거운 GN소드3 까지 달아주자 허리마저 오른 쪽으로 볼품없게 꺾여버린 더블오를 사진처럼 해체해 고관절만 남겨 놓았습니다.
그 다음 부러진 고정핀이 박혀 있는 자리에 조심스레 볼트 구멍을 만든 후 스탠드에 미리 박아 둔 볼트와 고관절을 빙빙 돌려가며 체결해 주었지요.
나사산이 맞물려서 그런지 아주 단단하게 고정이 되었습니다.
볼트가 생각보다 굵어 다리를 연결해 주는 고관절 부품까지 상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다행히 그리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단단히 고정된 고관절에 이리저리 상체와 팔 다리 오라이저 따위를 달아주니, 한쪽 벽 귀퉁이에 간신히 기대 서 있던 불쌍한 녀석이 다시금 멋진 위용을 자랑하는 PG 더블오라이저로 부활하네요 ㅎㅎ
근데 고관절을 바탕으로 다리 붙여주고 상체 붙여주고 하니까 꼭 MG Ex-S를 만드는 기분이네요 ㅎㅎ



뒤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
궁하면 통한다던가요.
비싼 녀석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마음에 무식한 짓을 하긴 했지만 어쨌든 이 녀석을 볼품없으나마 다시 스탠드 위에 올릴 수 있어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요.
이제 데칼만 하면 이 녀석도 끝입니다.
아 진짜... 여러가지로 사람 지치게 만드네요 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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