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 봤습니다 (스포 유)

2020.09.12 21:44

마가렛트 조회 수:541

SF 영화를 처음부터 좋아했던 건 아닌데 요즘은 워낙 기본적인 영상미들이 뛰어나서 언젠가부터는 SF영화를 좋아하게 되었네요. 영화의 과학적 설정이 완벽하지 않더라고 대부분 무시하는 편이구요 (어차피 찾아낼 능력이 없어서기도 하고...).


확실히 불친절한 영화는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어떻게 흘러가는지의 이해는 어렵지 않은데 문제의 뒤로가는 카체이싱... 부분이랄지 디테일한 것까지 한번에 다 이해하기는 불가능한 영화가 아닐지 싶습니다. 저는 한번 보고 몇가지 설명들 대충 찾아보고 두번째 봤는데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지 많이 내용을 따라잡긴 한것 같습니다 물론 100%는 불가능;;.


 많은 분들이 까는? 부분 중 하나인 남주의 이해하기 어려운 여주에 대한 집착... 도 그냥 영화 전체적인 불친절함을 그러려니 하면;; 그런가 보게 됩니다. 어쨌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주에게 접근할 수 밖에 없기도 했고 총맞은 여주를 살리기 위해 돌아가는 것도 중요한 액션신을 보여주기 위함이니... 써놓고 보니 뭐 너무 좋게만 얘기하는 거 같네요.


놀란 감독이 스스로를 상업영화 작가로 positioning 하는 것처럼,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만듦새는 아닐지라도 어떤 장대한 스케일의 긴장감 넘치는 액션 시퀀스를 설계하고 보여주는데는 이견이 없는 최고의 감독이 되지 않았나 싶고 다음에 테넷보다 더 어려운? 영화가 나올지라도 여전히 즐거운 마음으로 놀란 감독의 영화를 찾아보러 갈 것 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7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2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41
113580 영화 미나리 예고편 [1] 예상수 2020.10.01 414
113579 어제 나훈아 쇼가 화제군요 [1] 예상수 2020.10.01 820
113578 바낭)회사에서 틀어놓는 노동요 말입니다. [6] 하워드휴즈 2020.10.01 548
113577 [넷플릭스] 저도 보았어요, 안은영 그리고 질문! (스포) [7] 노리 2020.10.01 635
113576 테넷 잡담 ㅡ 스포있음 [8] daviddain 2020.09.30 609
113575 사랑니가 아픈 이유는 짝사랑 때문일까 [4] 예상수 2020.09.30 757
113574 어제 상사에게 칭찬받았다던 ppt매뉴얼을 후배가 보더니 [7] 가을+방학 2020.09.30 1081
113573 정의당 당대표 선거 결과 [5] 분홍돼지 2020.09.30 901
113572 먹기전에는 맛있을 것 같다 막상 먹으면 별로인 음식 있나요? [12] 가을+방학 2020.09.30 883
113571 보건교사 안은영 6화까지 다 봤습니다 [4] Sonny 2020.09.30 1259
113570 저스티스 리그 - 스나이더 컷 / 재촬영 비용이 800억 [4] 분홍돼지 2020.09.30 720
113569 해피 데스 데이를 보고(스포 포함) [7] Tuesday 2020.09.30 349
113568 도박빚과 월북 [14] 메피스토 2020.09.30 1044
113567 어디에 나오는 배우일까요 [1] 가끔영화 2020.09.30 292
113566 그것은 사랑인가, 그외 이것저것 [20] 겨자 2020.09.29 1062
113565 이런저런 연예잡담 메피스토 2020.09.29 398
113564 [넷플릭스바낭] 여러모로 망한 영화, 망한 선택 '사막의 끝'을 봤습니다 [4] 로이배티 2020.09.29 626
113563 엄마 엄마 [7] 지금만 2020.09.29 818
113562 대부분의 사람은 외롭고 인정에 목말라있을까요? [6] 가을+방학 2020.09.29 842
113561 장옥의 편지 1화(배두나, 이와이 슌지) 예상수 2020.09.29 78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