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씨 트위터에 올라온 글

2010.11.24 17:47

agota 조회 수:5120

(역순으로 올라온 글입니다.)

 

 

'게임이론'이란 게 있지요. 그걸 도입해서 상황을 파악하면, 합리적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현실의 정치란 게 어디 이성적으로만 돌아가던가요?

 약 17시간 전 web에서 작성된 글

 

그들의 의도는 미국과 한국의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리는 것인데, 이걸로도 효과가 없다면 한 단계 수위를 높이려 하겠지요.

 전면전은 남북 둘다 원하지 않지만... 제한적 범위의 국지전은 현재 북한의 이해관계에 부합해요. 국내외 사정도 그렇고...

약 17시간 전 web에서 작성된 글

 

 

보복해서 인민군 하전사 20명을 죽였다 합시다. 병사들의 부모에겐 그게 고통스러운 '죽음'이겠지만, 북조선 당국에게 그건 하찮은 '숫자'에 불과해요.

그들은 약간의 '군사적' 희생으로 의도했던 '정치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믿을 겁니다.

약 17시간 전 web에서 작성된 글

 

 

북에서 연평도를 폭격한 것은 '정치적' 기동. '군사적'으론 별 의미가 없어요. 우리 군에서 몇 배로 보복한다고 할 경우, '군사적'으로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을지 모르나,

그건 '정치적'으론 아무 의미가 없어요.

약 18시간 전 web에서 작성된 글

 

 

MB, "몇 배로 응징하겠다."? 천안함 때도 같은 말 했지만, 이번에 연평도 폭탄 맞았죠. 이번에 역시 빈 말로 끝날 겁니다.

차라리 이 사태에 대한 그의 첫 반응 , 즉 "확전을 경계하라"는 게 좀 더 현실적이지요.

약 18시간 전 web에서 작성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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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분들은 이스라엘이었으면 바로 보복했을거라고 목소리를 높이시던데, 저는 이스라엘이 그렇게 해서 지금 그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그런 전개는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한 민족이라거나 그런 문제를 다 떠나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자폭테러 같은 짓도 태연하게 저지를 수 있을 것

같은 비정상적인 국가를 상대할 때,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뭐가 있나 차갑게 고민해야할 필요가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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