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역대급으로 힘듭니다. 옆지기는 어제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괜히 다이빙 배웠나 봐. 오늘 정신 좀 챙길라고 수영가려 했는데 그냥 그걸 알겠더라구요. 나는 물이 싫어졌어요. 물이 미워졌어요.너무나 잔인해요 물은.

 

생각해보니 지난 대선 후 후유증은 그냥 예전 시절의 추억담에 지나지 않아요. 헤어진 짝사랑의 후유증이랄까 그런 거였지요. 그때는 무얼 어떻게 할까 라는 다짐이라도 가능했지요. 이제는 무엇을 할까요. 남은 건 "탈출"밖에 없어요. 이런 꼬라지를 한 15년정도 더 볼거에요. 그렇게 되면 내 나이가 60대 중반쯤 될거지요.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다면. 그러면 우리는 한국에 있다면  "장기수" 90년대에 마음을 할퀴던 '비전향장기수"가 되는 거죠.  지금 남은 길이 비전향 장기수나 탈출밖에 없어요. 젊은 분들은 매트릭스에 드가면 되겠지만  저는 그런게 아예 불가능한 종류에요.

 

이번 사태에 대한 온라인의 반응에 대한 듀게 특유의 반응이 저는 솔직히 불만입니다. 침묵아니면 까칠이잔아요? 검열은 스스로 만드는 거에요. 팩트검열은 좀 다른데 맡기고 여기서라도 마음껏 이야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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