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천자문

2020.09.14 15:11

칼리토 조회 수:535

엊그제부터 천자문을 쓰고 있습니다. 


딱히 용도가 있거나 목표가 있는 건 아니고.. 어렸을적부터 하늘 천 따지 검을현 누를 황.. 까지만 알고 있는 이 녀석의 정체를 좀 캐고 싶어져서요. 


기억력이 비상하신 분이라면 집우 집주 넓을홍 거칠황까지는 기억이 나시겠지만 대부분 거칠 황자를 한문으로 쓰지 못하신다에 백원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


천자문은 워낙 옛날에 만들어진 것이라 내용을 보면 해석이 안되는 것이 부지기수인 만큼 그걸 하나하나 읽고 해석하다가는 답이 안나와서 그냥 쓰면서 한자의 뜻 정도만 외우고 넘어가고 그러고 있어요. 


하루에 백자 정도는 쓰고 넘어갈 수 있네요. 아마도 정식 교과과정으로 한문을 배운 세대라서 그렇겠지요. 


처음부터 등장하는 난해한 한문들..(이를테면 짤 함.. 어떻게 쓰는지 아시나요?)에 기겁했지만.. 몇번 쓰고 넘어가면 또 익숙해지긴 합니다. 그래도 없을 미자를 일상 생활에서 쓸 일이 있냐 이말이죠. ㅎㅎ 


대략 이틀동안 이백개는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이 뜬금없고 목표 없는 공부 다음이 어디로 이어질지 궁금하지만 일단은 천자랑 익숙해지는 게 우선이지 싶습니다. 배워서 남 줄 일은 없으니.. 뭐.. 치매 예방에라도 도움이 되겠죠. 


어제 오늘 분노를 일으키는 사건 사고가 많네요. 한문을 쓰는 건 정신 수양에도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47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48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758
113533 바낭 - 팔로워 좋아요 구입 서비스 예상수 2020.09.25 305
113532 세상에, 북한이 공식적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다니. [10] 졸려 2020.09.25 1670
113531 음악 잡담 - When u gonna be cool, 연애의 목적 [1] 예상수 2020.09.25 293
113530 엄한 내용 때문에 봉변당한 영화와 감독들 귀장 2020.09.25 576
113529 [넷플릭스]에놀라 홈즈 봤습니다만 [3] 노리 2020.09.25 931
113528 작은 집단과 분석의 욕망 [1] Sonny 2020.09.25 436
113527 난데없는 인싸취급, 관계에 대한 애착 [2] 귀장 2020.09.25 434
113526 작은 집단 속의 알력다툼 [10] 귀장 2020.09.25 698
113525 [넷플릭스바낭] 알고 보면 무서운(?) 이야기, '이제 그만 끝낼까해'를 봤습니다 [4] 로이배티 2020.09.25 811
113524 어머님의 친구가 암투병중이신데 [3] 가을+방학 2020.09.25 659
113523 에휴.. 아무리 머저리들이라지만 추미애 아들건 까지 물 줄이야 [2] 도야지 2020.09.25 761
113522 잡담...(불면증, 게임, 대충 룸살롱은 왜가는지 모르겠다는 짤방) [1] 안유미 2020.09.25 620
113521 좋아하는 영화 삽입곡들(의식의 흐름에 따른)...과 글리 (스크롤 경보) [4] Lunagazer 2020.09.24 509
113520 카톡이 왔군요 [4] Sonny 2020.09.24 970
113519 거저먹는 게임라이프 [8] Lunagazer 2020.09.24 468
113518 이겨먹기 [6] 귀장 2020.09.24 605
113517 벌집 퇴치, 시민케인 건너편 버킷리스트(스포있음) [1] 예상수 2020.09.24 261
113516 [초단문바낭] 요즘 하늘 너무 예쁘지 않나요 [22] 로이배티 2020.09.24 608
113515 [넷플릭스] 어웨이Away 보았어요 [6] 노리 2020.09.24 693
113514 [월간안철수] 김종인의 극딜, 안철수 검사수 조작 비동의 [14] 가라 2020.09.24 65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