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5 14:48
이런 날이 오긴 오네요. 헐.
https://www.yna.co.kr/view/AKR20200925103200001?input=1195m
『청와대 앞
귀측이 보도한 바와 같이 22일 저녁 강령군 금동리 연안 수역에서 정체불명인원 1명이 우리측 영해 깊이 불법 침입했다가 우리 군인들에 의해 사살(추정) 되는 사건 발생했다.
사건 경위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우리 측 해당수역 경비담당 군부대가 어로작업중이던 수산사업소 부업선으로부터 정체불명 남자 1명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강령반도 앞 우리측 연안에 부유물을 타고 불법 침입한 자에게 80미터까지 접근해 신분확인 요구했으나, 처음에는 한두번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얼버무리고는 계속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측 군인들의 단속 명령에 함구하고 불응하기에 더 접근하며 두발 공포를 쏘자 놀라 엎드리며 정체불명 대상이 도주할 듯한 상황 조성됐다고 합니다.
일부 군인들 진술에 의하면 엎드리면서 무엇인가 몸에 뒤집어 쓰려는 듯한 행동한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우리 군인들은 정장의 결심 밑에 해상경계 근무규정이 승인한 행동 준칙에 따라 10여발의 총탄으로 불법 침입자 향해 사격했고 이때 거리는 40~50미터였다고 합니다.
사격 후 아무런 움직임도 소리도 없어 10여미터 접근해 확인 수색했으나 정체불명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 없었으며 많은 양의 혈흔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우리 군인들은 불법 침입자가 사살된 것으로 판단했으며 침입자가 타고있던 부유물은 국가비상방역규정에 따라 해상 현지에서 소각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우리 지도부에 보고된 사건 전말에 대한 조사 결과는 이상과 같습니다.
우리는 귀측 군부가 무슨 증거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불법 침입자 단속과 단속과정 해명에 대한 요구 없이 일방적 억측으로 만행, 응분의 대가 같은 불경스럽고 대결적 색채가 강한 어휘 골라 쓰는지 커다란 유감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지도부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고 평하면서 이같은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상경계감시 근무 강화하며, 단속과정의 사소한 실수나 큰 오해 부를 수 있는 일이 없도록 해상에서 단속취급 전 과정을 수록하는 체계를 세우라고 지시했습니다.
우리 측은 북남사이 관계에 분명 재미없는 작용 할 일이 우리 측 수역에서 발생한데 대해 귀측에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지도부는 이런 유감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최근에 적게나마 쌓아온 북남 사이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게 더 긴장하고 각성하며 필요한 안전대책을 강구하는 것에 대해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는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 병마 위협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 전하라고 했습니다.
벌어진 사건에 대한 귀측의 정확한 이해를 바란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2020.9.25』
2020.09.25 15:08
2020.09.25 15:15
인터넷 기사 제목만 봤는데, 진정성 없고 무책임한 태도라고 성토하고 있는것 같네요.
안철수도 같은 입장이 아닐까 싶네요...
2020.09.25 15:18
김정은이 사과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부여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북한의 조사를 있는 그대로 믿을 수는 없을테니,,어떤 공동조사가 이루어지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조사를 받는 위치에서는 면피성 설명을 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2020.09.25 15:37
공동조사라... 종전선언하고 UN(이라고 쓰고 미국이라고 읽..)의 대북제제가 풀리면 그때나 가능할 수 있을까나요? ㅎ
2020.09.25 15:56
^^
김정은의 사과는 의외였어요...더 나아가 보자는 희망이 담겨있는 거죠.
이런식으로 남북이 뭔가 접촉을 이어나가기를 바라는 거죠...
2020.09.25 16:21
벌써 사과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 나오는데, 자기가 내린 방역지침 그대로 수행했다고 잡아다가 고사포 총살을 시킬수도 없고 정으니도 난감하겠네요.
2020.09.25 21:17
벌써부터 의대생보다 김정은 사과가 빨랐다고 특종감이라는 농담 비슷한 이야기가 떠돌더군요. 흥미로운 시대입니다.
2020.09.25 21:58
2020.09.26 05:25
북측 발표 요약
민간인을 쏘아죽인 걸 방역지침이라고 말하는 가라님도, 여기다 의대생 갖다 붙이는 칼리토님도 한심하네요.
다음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 위원장의 페이스북 포스팅입니다.
지난 21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되었던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살해당하고 시신까지 불태워졌습니다.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야만적 살인행위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제네바협약과 유엔결의안에 따르면 전시에도 비무장 민간인의 사살은 금지되고 있으며, 즉결처형이 금지되어 있는 바 북한군의 이번 행위는 중대하고도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이 처참하게 죽어가고 있을 때 군은 손을 놓고 지켜만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청와대는 무엇을 했습니까? 사건을 쉬쉬하며 종전선언 내용이 있는 유엔 연설 영상을 내보냈다고 하는데 국민은 도저히 믿기 어렵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헌법상 책무를 저버린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나서서 국민께 사죄하고 이 사태의 진실에 대해 한치의 숨김없이 밝혀야 할 것입니다.
지난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건물폭파는 우리 국민 재산을 북한이 직접 타격한 사건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 비무장 민간인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직접 살해 당한 사건입니다.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명백한 군사적 도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합의위반이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25 기념사에서 누구라도 도발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또 다시 굴종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이 북한군에 의해 사망하고 시신마져 불 태워졌지만 우리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분노밖에 없다는 현실에 한없는 참담함을 느낍니다. 이번엔 달라야 합니다. 국제공조를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이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헛된 이상주의에서 벗어나 합당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국민의 힘이 끈질기게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20.09.26 14:39
미안하다고 끝날일은 아니니까요. 관련자 처벌이 없다면 군사적인 옵션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적어도 빈초소라도 한두개 날려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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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님 뭐라고 반응하실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