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별 확진자수는 그동안 완만하게 증가해왔습니다. 조금씩 편차는 있을지언정 수십명 수준이었죠.


그런데 요 며칠 그 수가 적게는 3배, 많게는 5~6배가 되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일인지. 제가 살고있는 집 근처에도 확진자가 뻥뻥 터지고 있습니다. 

기간대비 근몇달간 꾸준히 누적된 수보다 요며칠동안 누적된 수가 훨씬 더 많습니다. 

전부 다는 아니지만 그 동선엔 교회들이 있는 경우가 대단히 많고요.

화제의 '광화문 집회' 방문자 역시 많습니다. 나이대는 중-노년층이 많고요. 


근처 교회에선 선심이라도 쓰는 듯 9월까지 평일 예배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만, 

그 와중에도 주일예배는 할 것인데 전부 다는 아니고 '필수인원'들은 모일거라고하네요.

사람 목숨 걸린 것도 아니고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필수인원'은 뭔지 궁금합니다. 


이건 그야말로 분수령이군요. 그냥 바이러스 테러입니다. 

정부가 방역을 잘해도 이런식으로 작정하고 방해한다면 아무 소용없죠.


전광훈을 풀어주고 집회를 용인한 법원은 이 일을 어떻게 책임질지 궁금합니다. 

흔히 판사들이 이상한 판결을 내면 "그들은 말하자면 엔지니어다. 법 자체를 바꿔야한다"식으로 변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지간하면 그 변명을 이해해줍니다만, 이번 결정은 정말 납득이 안되는군요. 어떤 법이나 논리가 근거가 되는지는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고, 건강한 사람들도 제한적인 일상을 영위해야합니다.

이 모든 책임을 누가져야 할 지. 매순간 분투해온 정은경 본부장이나 공무원들이 다른 이들의 삽질을 감당해내고 있군요. 


일을 이지경까지 몰고온 법원에서 대국민 성명이라도 발표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들 예상이 어찌되었건 일이 이지경까지 오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건 움직 일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물론 존귀하신 분들이 그렇게 고개숙일리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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