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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픽 노 이블]

 [스픽 노 이블]은 시작부터 어떻게 전개될지 금세 짐작되지만, 그 예상된 과정이 가면 갈수록 불편하고 소름끼치니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아직도 완전 확신이 가지 않지만, 일단 분위기나 이야기 전개 등 여러 면에서 칭찬할 점이 많으니 일단 추천하겠습니다. 참고로, 본 영화는 이미 미국 버전으로 리메이크 작업이 진행 중인데, 과연 원작의 불편하고 찝찝한 인상을 제대로 잘 보존할 수 있을지 궁금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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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마이 프렌즈]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 [퀴어 마이 프렌즈]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여전히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감독이 자신의 게이 친구의 커밍 아웃 후 인생 여정을 따라가는 걸 지켜다 보면, 한국사회가 얼마나 성소수자들에게 힘든 곳인지가 느껴지도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계속 전진하려는 주인공의 모습엔 작은 감동이 있습니다. 더 많이 보여줄 수도 있었겠지만, 감독은 정말 친구를 신경쓰고 존중하려면서 적절히 거리를 두려고 하고 있고, 그 점은 당연히 받아들여져야 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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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짝지근해: 7510]

 [달짝지근해: 7510]는 생각보다 덜 촌스러워서 안도했지만, 살짝 불만이 남았습니다. 각본은 열심히 크고 작은 코미디를 던지고 있는데, 그 결과물은 그럭저럭 볼만한 수준 그 이상은 아닌 가운데, 캐릭터 묘사도 2% 부족한 티가 간간이 나거든요. 하여튼 두 주연배우의 합은 생각보다 좋은 편이니까, 완전 시간 낭비는 아닙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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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 [보호자]를 보면서 그 옛날에 봤던 [아저씨]를 너무 좀 야박하게 평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저씨]도 이야기나 캐릭터 면에서 그리 좋은 영화는 아니었지만, [아저씨]를 베끼려는 티가 간간이 나곤 하는 [보호자]보다 여러모로 나은 편이거든요. 그 영화한테 별 두 개 주었으니, 이 뻣뻣하고 밋밋한 졸작에겐 별 한 개 반 주겠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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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모 블로거 평

“Christopher Nolan’s latest film “Oppenheimer”, which was finally released in South Korean yesterday, is overwhelming to say the least. If you do not have much knowledge about its real-life hero’s life and career, you may get confused more than once as it busily an briskly juggles its multiple storylines and numerous figures around its real-life hero from the beginning to the end, but you will be also captivated by its sheer cinematic craft fueled by Nolan’s undeniably intense artistic vision and talent during its 3-hour running time.”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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