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7 22:48
며칠 전에 갑자기 이 드라마 끝이 어떻게 났는지, 그러니까 그 유명한 나 떨고 있니? 말고 전체 흐름이 통 기억이 안 나서 오늘 작정하고 다시보기로 봤습니다. (음질이 아주 나쁘더군요. )
여주인공이 어렸을 때 납치되고 이때 아버지가 '너를 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하면서 사이가 벌어지죠. 도박장 운영을 놓고 충돌하던 조직에서 여주인공을 납치한 건데 보면서 사소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정작 드라마하고는 별 관계가 없는 의문이에요. 모래시계뿐 아니라 이런 식으로 납치해서 협박하는 건 자주 나오는 설정들이니까요.
납치한 조직 보스가 자기 이름 대고 전화를 걸었으니 나 범인이요 한 셈이죠. 통화내용이 녹음되거나 아니면 아예 경찰이 듣고 있을 수도 있었고, 아무튼 나 좀 보시오 하고 범죄를 저지른 셈이에요. 범인은 한국땅에서 장사를 할 사람이니까 해외로 도주할 수도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자, 처벌의 위험이 있는데 왜 범인은 자기를 드러내며 여주인공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을까요?
같이 보던 사람과 몇 가지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1. 원래 경찰은 조폭끼리 일어나는 일에 신경 안 쓴다.
2. (1하고 비슷한 거지만) 경찰이 신경 안 쓴다는 것보다는 자기들 내부에 얽히고설킨 문제가 있어서 경찰 끼고 해결 안 하려고 한다. -솔깃했어요.
3. 그냥 작가가 거기까지 생각을 안 했다.
선량한 시민인 저희들은 그냥 그쯤에서 생각을 접어버렸습니다.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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