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폰으로 보고 아이고 이런 경우까지.. 했는데 듀게에도 올라왔네요. 정말 진상의 세계는 끝이 없군요. 저도 진상 깨나 당했다고 생각했는데 그야말로 넘사벽의 진상들이 있네요.

 

대체로 '인기직업' 순위를 보면 이런 저런 이유로 이해가 되는데, 예로부터 스튜어디스가 상위 랭크가 되는 이유는 여전히 잘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비행기라는게 아무래도 나름 큰맘먹고 돈 써서 타는 손님들을 태우다보니, 당당하게 진상부리는 손님들을 만날 가능성도 큰데 말이죠... 거기서 서비스 제공자로 일하는 것은 제 상상력으로는 장점은 잘 떠오르지 않는 반면 단점만 2만5천가지 정도 떠오르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스튜어디스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뻔질나게 해외를 들락거릴 수 있다는 건데... 제가 배가 불러서 그런지 그닥 장점같지 않아서 말이죠. 해외 한 번 가서 한 일주일 쉬다 올 수 있다면 모르겠는데, 들어보니 가서 1박 하고 바로 오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하더군요. 그나마 시차와 피곤함때매 주로 잔다고 ㅡㅡ;;

 

물론 비행기 한 번 탈 때마다 기압차로 인한 귀 통증으로 떼굴떼굴 구르는 저는 아예 자격미달 ㅎㅎ

 

2.

 

사실 전 스튜어디스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종사 자체를 기피하는 타입이라 제가 스튜어디스의 장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그냥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놀이공원이나 어디라도 놀러 가게될 때마다 "와 난 주말이라고 놀러왔는데 이 분들은 일해야 되는구나. 개짜증나겠다." 싶거든요. 이렇게 생각하면 서비스 하시는 분들께 쉽게 짜증내거나 뭐라 하지도 못하겠던데(그쪽이 잘못한게 있더라도) 자유자재로 진상을 부리시는 분들은 그 무엇보다도 "난 돈냈다"가 1번인 걸까요?

 

결국 서비스업을 대하는 저희 다짐은 (1) 난 이거 안해 (2) 앵간하면 잘해주자 이 두 가지라능.. 특히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1)을 완벽히 실천하지 못하고 가끔 진상질에도 걸리다보니 (2)가 강화되어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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