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9 11:14
올초에 버섯종균 기능사를 따고 다른 자격증 둘러 보던중에 수산물 품질 관리사가 눈에 들어 오더군요.
1, 2차 필기로 결정되고 투자할 시간과 비용이 만만해서 일단 신청을 했습니다. 시험일이 내일 모렌데.. 기출문제집 하나 사가지고 이틀 공부했고 틀린 문제만 체크한 다음에 시험 봤는데 운좋게 합격을 했습니다. 오늘이 발표일이었어요.
2차 시험은 11월 7일이니까.. 공부할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벼락 치기를 선호하는 체질이라 한달 남으면 그때가서야 책을 보지 싶네요. 4지선다였던 1차와 달리 2차는 단답형과 주관식이 섞여 있지만 5과목인 1차에 비해 두과목이니.. 나름 할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격증 컬렉팅도 취미가 될 수 있다고 봐요. 저도 자격증이 11개라는 거래업체 직원과 술을 마시다가 나도 한번?? 이라고 시작을 한건데.. 올해 두개 따고.. 해마다 한 두개씩 추가하면 60이 되기전에 열개가 넘는 자격증을 가질 수 있겠지요.
물론.. 자격증을 땄다 해서 관련 직장에 취직하는 것도 아니고 전문가가 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국가가 인정한 전문 자격이라는 간판? 느낌적 느낌은 스스로를 보다 나은 인간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창궐하는 요즘. 산에 버섯따러 다니시는 분이 계실까 모르겠지만 버섯 종균 기능사로써의 제 충고 한마디로 글을 맺을까 합니다. 마트에서 파는 버섯 말고 다른 건 다 독버섯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하도 독버섯 물어보는 지인들이 있어서.. ㅎㅎ
2020.08.19 11:45
2020.08.20 11:47
수협 시험볼때 가점 준다고 들었는데 정확하지는 않네요. 취직하려고 따는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흥미 차원에서. ㅎ 자격증 보유자가 많지도 않지만 딴다고 해도 일자리가 생기는 그런 자격증도 아닙니다.
2020.08.19 12:38
헬로카봇 주인공 차탄이 엄마 전다해 여사가 자격증이 500개에 거의 매화 새로운 자격증을 취득중이죠... (...) 그리고 그 자격증으로 알바나 자봉을 합니다.
결혼하고 육아하다 경력단절되면 자격증이 아무리 많고 다 할줄 알아도 주부는 알바밖에 못하는건가... 싶은 세태를 보여주는 건지... (...)
2020.08.20 11:48
현존 자격증 다 가지고 계신 대단하신 분이시군요. ㅎㅎ 저도 애들 어릴때는 카봇 열심히 봤는데.. 크고나니 보지를 않네요. 그때도 차탄 어머니는 참 대단하시다 싶었는데.
2020.08.19 12:38
지인중에 자녀를 어의사(물고기의사)가 되는 학과에 진학시킨 분이 계십니다.
저는 비린내를 싫어하지 않는지라 '와 그런과가 있고 그걸 알고 가다니' 하고 감탄했다죠.
어제 다니던 한 커뮤니티에 네로황제가 사랑했다는 달걀버섯 사진을 누가 올려놨더라고요. 맛나다고.
보고 앗 저건 매일 내가 가는 도시 숲 비탈에 나던 버섯인데
하고 오늘가서 캐먹을까 고민했습니다. 안캐먹는게 낫겠죠.
2020.08.19 23:12
2020.08.20 11:51
사실 버섯 종균 기능사도 독버섯 구분은 못합니다. 어디까지나 버섯의 균사를 배양해서 종균으로 키우고 전반적인 버섯의 생산과 관리 정도만 물어보는 시험이거든요. 실기 시험이라는 것도 배지에 종균을 어떻게 섞는가 정도를 보는거라.. 눈가리고 아웅이예요. ㅎㅎ 독버섯을 구분하려면.. 산에서 20년 정도 살아오신 심마니나 생존 전문가가 훨씬 더 많은 지식이 있으실듯.
2020.08.20 11:49
식용버섯과 독버섯 구분이 참 어려워서 색이나 모양으로 구분이 힘들다고 배웠어요. 사진만 보고 비슷한 독버섯 캐먹다가 잘못되는 리스크를 감수하실 필요는 없겠다 싶네요. ㅎ
2020.08.19 12:43
2020.08.20 11:52
칭찬 감사합니다. 사실.. 시간적인 혹은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이런 저런 시도도 해보는 것이겠죠? 일상이 분주하고 꽉찬 분들은 엄두도 안나실것 같아요. 그래도 제가 땄거나 따려고 하는 자격증들은 잠깐만 투자하시면 따실 수 있는 자격증들이예요.
2020.08.19 17:13
미국에 살았을 때 캠핑에서 chicken of the woods - 찾아보니 한국어로 덕다리버섯이라고 하네요 - 를 캔 일이 있었습니다. 요리를 해서 먹었는데 맛이 좋았어요. 하지만 마트 버섯 말고는 독버섯으로 보면 된다고 하시니 꼭 참고 하겠습니다.
2020.08.20 11:54
진실이 섞인 농담 정도로 받아들여 주시면 되겠습니다. 확실히 식용이라고 알고 있고 먹어본 적도 있는 건 드셔도 되겠죠. 그래도 색과 모양이 비슷한데 식용버섯 이기도 하고 독버것인 경우도 있어서 야생에서 채취한 걸 드실때는 경험이 있는 분들이 먼저 드시고 탈이 없는걸 확인하신 후에 드시는 것이..(쿨럭) 그리고 사람에 따라 내성이 다른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남이 먹어서 괜찮다 해서 나도 괜찮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으니 왠만하면 마트에서 파는 것 정도만 드시라고 하는 거구요. 잘 못된다 해도 책임 소재가 분명하니까 말이죠. ㅎㅎ
2020.08.20 23:41
"숲해설사 자격증"을 따고 직접 활동하시는 분이 있던데 너무 부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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