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9 22:47
별나도 괜찮아
4회까지 봤고 재미있어요. 자폐아 10대 소년이 여자친구를 사귀기로 마음먹고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룹니다.성장드라마지만 제니퍼 제이슨 리는 제작자로 참여했고 제일 먼저 크레딧에 뜨고 자폐아 아들을 돌보는 게 삶의 전부였다 애들이 점점 크니 중년의 정체성 위기를 겪는 어머니로 원나잇 스탠드를 해 죄책감에 시달리며 과다 보상을 하거나 일탈을 시도하는 모습을 인간적으로 연기합니다. 외모도 크게 변하지 않고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자꾸 노아 바움벡-그레타 거윅이 생각나더군요.그 셋의 관계야 그들 사정일 뿐이고 아들까지 있는 리가 공개적으로 그들을 디스할 수는 없겠죠. 어머니 바바라가 각본가였고 아버지가 존 랜디스가 연루된 환상특급 헬기사고로 사망해 몆 년이나 소송을 하는 둥 개인적 질곡이 있던 사람입니다. 제이슨은 제이슨 로바즈에게 따 온 거고요. 이 사람이 제작했던 <조지아>를 빌렸다가 어머니가 밤에 보시고 왜 하필 그런 영화 빌려 왔냐고 하셨죠.
Curious incident of a dog in the nightime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1시즌에 자폐증 묘사에 부정확함이 있다고 해서 2부터는 자폐증 작가와 배우를 기용했다고 해요. 주인공은 high functioning으로 나옵니다.
잔잔하고 밝은 드라마 찾는 사람에게 좋을 듯. 분량도 30분 좀 넘고요. <굿 플레이스>도 괜찮고요.
<돌로레스 클레이본>에 리의 아역으로 나왔던 엘렌 뮤스가 리와 외모, 매너리즘이 비슷했던 듯. <데드 라이크 미>나오고 소식이 없던데 몇 년 전에 커피 사업 하고 연기강습도 하나 보더군요. 브라이언 퓰러 제작한 한니발 게스트 출연.
2020.08.09 23:54
2020.08.09 23:58
밝은 톤인데도 어머니나 동생이 짊어지는 부담도 그립니다. 특히 오빠한테 관심이 집중돼 상대적으로 관심 못 받는 여동생은.제니퍼 제이슨 리가 자폐아를 둔 부모들 모임에 나가 자폐가 큰 화제가 아닌 사람들을 만나서 새로운 경험을 해 봤다고 말하더군요.극중에서는 on spectrum이라고도 말해요.애가 상담사가 말한 내용을 문자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소음이나 자신의 영역에 민감해 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Social cues를 읽지 못 한다는 것도 의식하고요.
Flesh+Blood의 폴 버호벤이 예술을 하는 배우라고 했죠.
2020.08.10 06:06
제니퍼 모로우(어찌보면 더 잘 나갈 수 있었을 이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지 않은 사연도 거기에 있었을 거 같아요. 아빠의 비극적인 죽음이 커리어에 따라붙기는 싫었겠죠.
그래서인가 제니퍼제이슨리에게선 항상 왠지 모를 어두움과 낯가림이 느껴졌어요. 근데 이 분 의외로 코미디 잘 어울립니다. tv물 '위즈'에도 후반에 고정출연해요.
조금 검색하니, '환상특급' 촬영사고로 함께 죽은 베트남계 두 아이는, 이미 인지됐던 촬영의 위험도를 은폐하기 위해 불법 고용되었었다고 하네요.
이 영화 감독이 스필버그라고 오해되는데, 스필버그는 제작자였고 해당 에피소드 감독은 존 랜디스였다고.
그나저나 타란티노는 최근 그녀를 캐스팅하여 오스카 후보를 안겨준 건 고마웠는데, 왜 그런 캐릭터를 안겨줬는지 씁쓸했던.
+ 글에 콤마 좀 섞어주세요ㅠ
2020.08.10 13:12
2020.08.10 16:22
Lisey's Story 라는 신작 tv시리즈에 나오는데, 캐스팅도 원작도 기대되네요.
https://www.imdb.com/title/tt3319460/?ref_=nm_flmg_act_1
+ 위즈
2020.08.10 19:41
미세스 파커에 둘이 같이 나오지 않았던가요?
조운 앨런, 데인 드한,줄리앤 무어, 클라이브 오언
화려한 캐스팅이네요
2020.08.11 00:17
선배 아들이....정말 별나도 괜찮을까 모르겠네요. 제니퍼 제이슨 리는 <아그네스의 피>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