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제 관심을 끈 화두는 바로 의정부고 졸업사진의 관짝소년단(이라 합시다) 패러디에 대한 후폭풍입니다.


길고 지난한 그 흐름을 다 적긴 기력이 없구요.

(아마 대부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기분을 요약하면 절망보단 좀 약하고 실망보단 훨씬 강한 그런 기분을 느낍니다.

절망에 가까운 실망이랄까요.


패미니즘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도 비슷했지만 

거의 똑같은 매커니즘으로 이런 좌절감을 맛보게 되네요.


그냥 아 블랙페이스는 인종차별의 역사가 있고 함부로 해선 안되는 일이구나. 몰랐는데 이제 알았네 앞으로 주의해야지.

정도로 끝날 수 있었던 일이라 생각하는데 이게 이렇게까지 공격적으로 나서서

샘 오취리를 공격하고, 인종차별일 수 있으니 주의하자는 사람을 비아냥 하고 매도할 일인가 싶네요.


여기서 관련 논쟁의 쟁점을 일일히 들어가며 풀어쓰기엔 정말 기력이 딸려서 못하겠고

그냥...문득 하소연이나 하고 갑니다.


게시판 오시는 분들은 부디 폭우 피해 없으시길 바라고

날씨가 구리지만 그래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어휴. 저도 좀 쉬어야겠네요.

정신적으로도 너무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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