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사연있고 핸디캡 있는, 그러나 의외로 사건 해결 능력이 탁월한 형사 이야기가 참 재밌습니다.

이 느리고 고독하고 지루한 아이슬란드 드라마도 딱히 긴장되는 장면이 없지만 드라마로서 인물들의 묘사가 탁월해서 좋네요.

전세계에서 아이슬란드만이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 백색 외로움의 느낌이 인물들에게서도 매우 잘 살아 있습니다.


드라마 자체도 웰메이드입니다만 아이슬란드의 겨울 느낌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무섭고 위협적이라기 보단 사람을 한없이 조용하고 침울하게 만드는 그 겨울의 하얀 빛.

면세점에 엄청나게 진열되어 있던 보드카와 커피사랑, 문 안은 포근하지만 한발짝 나서는 순간 살을 에는 듯한 매서운 추위.

소박하다 못해 비참하기 직전까지 가는 접시 위의 음식까지.

추억 속 그 겨울의 아이슬란드를 떠올리게 해서 괜히 반갑네요.


그냥 아이슬란드 말을 주고 받는 사람들이 나온다는 자체만으로도 재밌게 본 거 같습니다.

썩토 지수가 100%네요.

시즌 2, 3도 있다니 제법 히트작이었나봅니다.


북유럽 드라마들을 보고 있자면 복지국가로 알려진 이들 나라에 사는 것도 그렇게까지 행복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디나 살기 힘들고, 인간 말종들 있는 건 마찬가지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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