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를 작품이 아닌 외적인 부분으로 평가하는 것이 부질없을 수도 있지만 그러한 오류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드리는 질문입니다.


닼나라 보다보면 베인의 선동 내용이나 바스띠유와 프랑스 대혁명을 떠올릴수 밖에 없는 설정들, 그리고 치명적으로 월가 시위를 즉각적으로 상기시키는 증권가 테러신을 볼때말이죠.


듀나님이 언급하신것처럼 직유적 해석, 1차원적 해석을 하면 닼나라는 극우보수주의 영화가 되고 말죠.


그런데 제가 보기엔 베인이 상징하는 것은 억압받는 무산계급의 혁명가가 아니라 자본주의 막장에 도달하게될 세기말적인 혼돈(이를 테면 환경, 인권, 유전자 조작으로 인한 반윤리, 빅브라더 같은 독재자 등등등) 그자체에 대한 은유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하지만 문제는 오늘 본 씨네21 닼나라 관련 리뷰를 볼때도 그부분을 애매하게 평가하면서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하다는 식의 뉘앙스를 읽었고


결정적으로 이동진의 블로그에도 비유가 '아슬아슬'하다라는 표현이 나오더라고요


제가 내린 해석은 닼나라 시리즈와 놀란에 대한 맹목적 팬심에서 비롯된 오독인 걸까요?


듀게 여러분들의 해석이 궁금합니다.


더불어 자연인 놀란의 정치적 스텐스는 어떤가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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