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난방 틀고 살래요...

2012.02.13 22:24

주근깨 조회 수:4037

다음달에 지금 살고 있는집을 빼야해요.계약이 만료되서.


그래서 며칠전부터 부동산에서 집보러 오고 있는데요..


제가 좀 춥게 하고 살아요.

집이 추운데 거의 난방을 틀지 않죠.

난방비가 원래 그런건지..한달에 몇번 틀지도 않았는데 4만원이 넘게 나오더라구요.

원래 추위에 좀 둔감한 편이고..난방비에 큰 돈 들이는게 아까워서 그냥 따뜻한 옷과 전기장판으로 연맹했죠.


며칠전에 방문했던 사람이 집주인에게 이 집 너무 춥다고 뭐라 했나봅니다.그 뒤에 집주인이 제게 전화해서 잔소리를 해대기 시작했어요.

난방을 틀어야 한다.그래서 보일러도 안 얼고 어쩌고..보일러 얼어서 바닥까지 얼면 다 뜯어서 공사해야 한다..어쩌고..

그러나 결국 하고싶은 얘기는 그거죠.

이렇게 이제부터 불시에 세입자들 방문할텐데 이렇게 추우면 집 안나가지 않겠느냐..


그러면서 한달 계속 외출로 맞춰두고 켜두고 가끔 온도 높여도 한달 난방비가 7~8만원정도 밖에 안나오니까 그렇게 하라는거에요..뭐~!!! 8만원?!!!

무슨 여기가 모델하우스여?!! 방문객 보여주기 위해서 난방 뜨근히 켜두라니..


전 추워도 상관없는데요? 라고 모른척 무시하려 했지만..어쩄든 집이 나가는게 중요하니까요.. 첫인상이 추운집.이라고 느껴지면 뭔가 문제가 있는것 같은 인상을 주나봅니다.


그래서 오늘 부터 사람도 없는데 난방을 때기 시작했어요..

다음달 난방비가 기대되네요.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