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있었던 일...

2010.06.05 17:57

Apfel 조회 수:4136

0. 퇴원을 하루 앞둔날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께서 오셨습니다. 사고환자신데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신다는 군요. 아들 하나는 목사로 키웠고 다른 자녀도 제법 괜찮은 지위


까지 만드신 모양입니다. 문제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고 심지어 간병인 조차 고용하지 않았다는 거죠. 우리네들이 해줄수 있는 건 오로지 밥상 펴드리고 식기 치워드리는게 전부


인데 참 안쓰럽습니다. 그리고 자동으로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자녀들에 대해 욕부터 나오더군요.



1. 병원에만 있고 병실에만 왔다 갔다 했더니 몸이 약해졌습니다. 거기다 심각한건 전신마취를 한 탓인지 기억력이 다소 메롱 상태란 거죠. (뭐 그런다고 꿔준돈 까먹거나 그런


수준은 아닙니다 ^^) 모 포털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아서 헤맷고 그것도 모자라 새로 만든 비밀번호까지 까먹었습니다. 지금 그 포털은 접속 금지가 되있더군요...



2. 입원해있는 동안 가장 큰 사건은 건보공단에서 이체를 여러달 하지 않아 체납비가 제법 쌓였단 겁니다. 결국 여기 저기 있는 돈 끌어모아서 그거 이틀동안에 다 지불했


습니다. 



3. 며칠전 아침 방송 보니까 허리우드 극장이 어르신 전용 극장으로 바뀌었다면서요? 종로는 점점 어르신의 거리로 바뀌어가나 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82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16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574
126845 소원이라고는 책 속에서 조용히 나이드는 것 뿐 [8] ally 2024.07.29 296
126844 요시모토 바나나가 일본에서 어떤 이미지인가요? [2] 한동안익명 2024.07.29 385
126843 할인쿠폰으로 예매할 때의 송구한 기분... [4] Sonny 2024.07.29 220
126842 잡담 - 천지는 못보셨지만(Feat. 금강산 관광, 대동강맥주, 후지산을 두 번 오르면 바보) [4] 상수 2024.07.29 145
126841 코로나 백신 거부에 대해 [2] catgotmy 2024.07.29 271
126840 안똔 체홉의 [숲귀신]을 봤습니다 [2] Sonny 2024.07.29 172
126839 [영화바낭]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추락의 해부'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24.07.29 441
126838 네이버 뉴스를 보다가 catgotmy 2024.07.28 128
126837 프레임드 #870 [4] Lunagazer 2024.07.28 58
126836 맹룡과강에서 황인식 [3] 돌도끼 2024.07.28 146
126835 정무문 그냥 잡담 [2] 돌도끼 2024.07.28 137
126834 오후 6시 이후 물도 안마시기 [2] catgotmy 2024.07.28 228
126833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 카일리 미노그 [2] daviddain 2024.07.28 230
126832 마블 어벤져스 신작 소식 [14] LadyBird 2024.07.28 380
126831 [왓챠바낭] 척 노리스를 이긴 남자의 이야기. '맹룡과강' 잡담입니다 [21] 로이배티 2024.07.28 302
126830 음모론에 대해 catgotmy 2024.07.27 126
126829 프레임드 #869 [4] Lunagazer 2024.07.27 52
126828 읽은 책과 본 시리즈와 볼 영화 잡담 [4] thoma 2024.07.27 225
126827 [파리올림픽] 공기소총 10m 혼성 결승전- 은메달 [2] 쏘맥 2024.07.27 124
126826 무죄추정 1회 보고 [2] daviddain 2024.07.27 19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