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5 20:41
듀게를 일기장으로 쓰는거같아서 좀 미안해해야하는건지 상관없는건지 고민중입니다 ㅋㅋ
직장 관련한 상황이 정말 지지리도 ㅈㄹ맞다보니 한달전쯤 파견직이라고 찼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더군요
신입이라 근무시간에 인터넷 하는것은 좀 그렇고 하니 참았다가 점심시간에 그 파견회사에 급히 메일을 썻슴니다.
꽤 시간이 지났으므로 그 자리는 없겠지만 비슷한 사무직 있으면 좀 알려달라고요..
수신확인은 금방 하더니 답장이 없어요; 일자리가 없나..
도대체 지금 회사는 나를 왜 채용시켰는지 모르곘슴다.
지금 장난하나-싶은점이 계약서 싸인한 당시에 가기로 한 곳이랑, 출퇴근이 가까워서 추가로 인터뷰(일단 취업을 했는데 또 면접? 그것도 7:1압박면접 예정이었음;미친..)를 하기로 한 곳이 있었는데 둘다 경력이 많은 사람을 원해서 저는 결국 못가고, 면접도 취소됐거든요
근데 보통 사람을 원할땐 어떤어떤 조건의 사람이 필요하다고 처음에 당연히 얘기하지 않을까요? 왜 나한테 실컷 말해서 채용시키고, 그리고 인터뷰 대기타게 만들어놓고 자꾸 나중에 말해서 사람 황당하게 만드는지;;; 그 사업장이 지랄맞은건지 인사팀이 어처구니없이 일처리를 하는건지..
회사쪽에서 저한테 나가라고 할만한 꺼리가 없으니까 저한테 알아서 겨 나가라는 눈치를 주는건지;;; 딱히 뭐 잘못한것(아니 아예 한게 없죠 일주일도 안됐는데;)도 없는데 이런 생각도 들고요
뭐 쉽게 말해 그만두고 싶다 이건데 막상 뭔가 시작하면 쿨하게 그만두는 마음 먹기가 좀 힘들지 않슴까.. 전 나약한인간이니까요;
2010.11.25 22:01
2010.11.25 22:07
2010.11.25 22:43
2010.11.25 23:38
수능이 끝나면 모든게 모든게 잘될 것 같고, 군대를 전역하면 모든게 잘될것 같고, 취업을 하면 모든게 해결될것 같다는 생각들.
시쳇말로 세상은 녹록치 않네요.
원글에 어울리는 답글은 아니지만, 듀게에서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의 글들을 보면서 늘 두리뭉실하게 갖고 있던 생각들이 가끔씩 두려움으로 다가올 때가 있었습니다. 힘들고 짜증나고 스트레스에 먹은 점심이 코로 나올지 귀로 나올지 모르는 생활을 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경외감을 느낍니다.
저도 언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