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의 영화

2010.11.19 19:53

teaa 조회 수:3063

 정확히 말하자면 '소녀들'이 나오는 영화겠지만. ^^;


소녀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가 좋아요. 

파이퍼 베라보가 나오는 추락하는 천사들(네이버에서는 상실의 시대라고 나오네요. 원제는 Lost And Delirious) 제게 일종의 컬쳐 쇼크였어요. 아마 고등학생 때 케이블에서 뒷부분만을 보았던 것 같은데..

맥베스를 읽는 주인공이라니! 당시 제 취향에 직격이었어요(.....).

조금 더 지나서 본 천상의 피조물들도 마찬 가지였고요. 한국 영화에서 단연 좋아하는 건 장화홍련!


 지금은 소녀에서 점점 멀어지고도 남은 나이이지만 소녀들 사이에서의 미묘한 감정이라던가, 질투나 시기도 그렇고  '두 사람만의 폐쇄된 세계'라는 그 시기의 감수성(중2스러운..) 같은 건 여전히 저를 자극하는 면이 있어요. 그리고보니 초등학교 때 학급문고에서 카밀라를 읽었던 거에서 취향이 시작된 걸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그런 걸 왜 어린이 문고에 넣었는지는 요즘도 미스테리.. 앗, 아니다. 그 전으로 더 올라가면 제가 사랑해마지 않던 오스칼과 로잘리의 관계가 있군요. 어쩜 유치원 때부터 저런 찌질 신파를 좋아하는 취향이 된건지. 

 


지금 보려고 하는 것은 크랙과 행잉록에서의 소풍이에요. 주위에서 후자를 굉장히 추천해줘서 기대되네요.

다른 분들은 좋아하시는, 소녀심이 가득한 영화나 소설이 있으신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3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5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695
114084 거리두기 일기... [2] 여은성 2020.11.29 389
114083 [영화바낭] 조지 로메로,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검은 고양이'를 봤습니다 로이배티 2020.11.28 490
114082 요즘 체감하는 명연설 [4] 예상수 2020.11.28 620
114081 아프다면서 글은 줄창 쓰네요. 글로나마 수다본능 폭발 [11] 산호초2010 2020.11.28 525
114080 착한 아이 컴플렉스? [7] forritz 2020.11.28 608
114079 Kbo fa명단 [7] daviddain 2020.11.28 323
114078 "노무현이 없는 노무현의 시대"에 대한 생각 [6] 분홍돼지 2020.11.28 820
114077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 7 추천합니다 [2] 표정연습 2020.11.28 465
114076 생각나는 대로 ㅡ 맷 보머/이대형 [5] daviddain 2020.11.27 651
114075 [KBS1 독립영화관] 시인의 사랑 [EBS1] 그린 파파야 향기 [16] underground 2020.11.27 415
114074 긴영화 나이브스아웃을 봐도 열시네요 [2] 가끔영화 2020.11.27 357
114073 중국이 헐리우드처럼 되는 걸 꿈꾸나 봅니다. [8] Bigcat 2020.11.27 1138
114072 제가 만난 감사했던 상담 심리사분 [28] 산호초2010 2020.11.27 918
114071 달아오르는 프로야구 FA 시장…하위권 5개팀, 적극적 움직임 [11] daviddain 2020.11.27 356
114070 [영화바낭] 그냥 B급 무비, '엽살경찰' 코델 3부작을 다 봤습니다 [10] 로이배티 2020.11.27 931
114069 [정치바낭] 윤석열의 노림수, 벗어나지 못하는 국민의* [14] 가라 2020.11.27 956
114068 Daria Nicolodi 1950-2020 R.I.P. [1] 조성용 2020.11.27 250
114067 고질라 vs 콩, HBO 서비스 논의 중 [3] 분홍돼지 2020.11.27 452
114066 기네스, 산책 일기, 새벽 광화문 [2] 여은성 2020.11.27 440
114065 눈치의 힘 [12] 어디로갈까 2020.11.27 98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