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이 나에게 미친 영향

2020.07.12 18:25

S.S.S. 조회 수:899

요샌 정말 주위에 주식 많이들 하시던데 돈 좀 버셨나요?

지난 주에 제 증권계좌 잔액 앞자리가 바뀌었습니다. 좀 얼떨떨 하더군요. ㅎㅎ

테슬라도 아마존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미칠 듯이 상승하는 중국 증시덕을 많이 봤습니다. 물론 금요일엔 약간의 조정이 있었지만....

근데 미국도 중국도 너무 가파르게 상승해서 좋은 것도 잠시, 이제 슬슬 걱정이 되네요.

6월 폭락설을 넘겼더니 이젠 7월 폭락설, 8월 대조정설, 9월 대공황설 까지.....


그런데 해외주식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보다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게 된 것이 더 좋습니다.

이전엔 그냥 증권회사에서 추천하는 종목이나 차트보고 매수했는데 해외 주식에 투자하면서 부터는 재무제표를 읽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문가들처럼 완벽하게 통찰하지는 못하더라도 제 투자 결정에 재무제표가 영향을 끼친다는 그 자체가 뿌듯해요.

그리고 배당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았습......

홍콩보안법과 홍콩페그제에 얽힌 미중 갈등이 왜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으며, 중국의 놀라운 잠재력과 위험성, 미국 CEO들의 통찰력에 감탄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에 대해 공부하면 정말 재밌어요! 와....아마존이 이런 회사였구나....앨런 머스크는 다 계획이 있구나...반도체는 종류가 많구나....

중국 기업들은 아주 매력적이지만 투명한 재무 상태를 보기 힘들고 정보가 많이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이젠 자기 전에 앱으로 미국 시장 분위기를 보고, 일어나면 CNBC의 squawk box를 보는 것이 루틴이 되었습니다.

헬스장 런닝머신 위에서는 집에서 볼 수 없는 블룸버그 채널을 열심히 챙겨보고요.


요근래 사경인씨의 책을 읽었는데, 보다가 가슴이 조마조마했습니다.

아무리 지금은 주식으로 돈을 조금 벌었지만 뭔가 장기적으로 매달 나오는 수익이 없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뭐 많이 늦은 거 같지만 이제부터라도 시작해보려고요. 


그리고 그 누구의 도움 없이 그냥 제가 서치해서 제가 재무제표를 보고 저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해서 어떤 기업의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제 생각엔 틀림없이 쭉쭉 터질 것 같은데 왜 아무도 이 기업 이야기를 안하지?....ㅎㅎㅎㅎ 모르죠. 일단 버리는 돈이라 생각하고 투자했습니다만 이게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 정말 중요하게 깨달은 거 하나는,

유튜브엔 꽤 유용한 교육용 유튜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과, 읽어야 할 책들이 너무 많다는 거에요.

이 세상엔 똑똑한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똑똑하게 '보이는' 사람도 많고요. 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14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17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502
113001 올 겨울 스마트폰 유저의 필수 아이템. [10] 자본주의의돼지 2012.11.14 4009
113000 남자의 자격은 어떻게 보면 대단하네요... [3] 달빛처럼 2012.06.24 4009
112999 우왕 레미제라블 좋더군요 특히 사만다 바크스ㅋ [5] 폴라포 2012.12.27 4009
112998 벼룩_송년맞이 옷장털었쎄요. 청록색 쉬폰드레스, 레드재킷, 가죽가방, 진주팔찌 등등 (벼룩글 불편하신 분들 죄송해요) [8] 유니스 2010.12.29 4009
112997 워리어스웨이 완전 굴욕당했네요 [13] mii 2010.12.10 4009
112996 부부의 일상 모음 [17] nyxity 2010.12.02 4009
112995 시대정신 (Zeitgeist) 다큐를 봤어요.. 이게 음모론 스토리인가요??? [10] being 2010.10.01 4009
112994 백명의 범인을 놓쳐도 한명의 무고한 죄인을 만들지 말라는 말 [3] 가끔영화 2010.08.10 4009
112993 이 기사가 결혼시장에서 영향을 미칠까요? _ 지역별 남편 출신지역에 따른 아내의 하루 추가 가사노동 시간 [18] 고인돌 2015.11.01 4008
112992 일본 냄새가 뭘까요 [16] 바스터블 2015.10.16 4008
112991 일밤의 1박 2일+붕어빵 컨셉이 성공 했네요. [7] 달빛처럼 2013.01.14 4008
112990 저도 진중권에 대한 단상 [30] amenic 2011.11.01 4008
112989 안철수씨가 대단한 사람인가요? [18] 잉명12 2011.09.02 4008
112988 수분 크림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시기에 (추천글은 아닙니다.) [5] 안녕핫세요 2010.10.16 4008
112987 여러 가지... [16] DJUNA 2010.09.26 4008
112986 아시아 방송연맹 "부칸 중계는 적법하게 이뤄진 것" [3] Apfel 2010.06.15 4008
112985 미드 춪천 브레이킹 배드 [1] philtrum 2010.06.14 4008
112984 이순영 시인의 시에 대해서 [14] 김실밥 2015.05.07 4007
112983 [바낭] 미국 와서 그리운것들 [20] 아마데우스 2013.04.26 4007
112982 흥행이 가능할는진 모르겠지만 - KBS 가요대축제 불판을 슬쩍 깔아 봅니다 [125] 로이배티 2012.12.28 400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