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입니다. 더워요. 평일엔 냉방이 될 정도의 날씨인데 주말엔 냉방 없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결과물을 보냈더니 "아 너무너무 잘했는데 요것 저것 추가로 좀 해줄래" 하는 메일이 왔어요. 으으 좀 있다 보낼걸.


오늘은 주말이므로 옷만은 주말 분위기로 블레이저 안에 "I'll rock your world"라고 되어있는 슬리브리스를 입고 왔어요. 이 문구도 자세히 봐야 보이는 것이, 페인트 튀어서 희미하게 보이는 듯한 그런 디자인이에요. 하여간 회사가기 싫어라, 이러면서 걷는데 건물 앞의 어떤 아저씨가 말 걸어서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저는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고, 시간이 없거나 상대방이 좀 이상한 사람이 아니면 (얼마 전엔 "내 주문한 보트 들어오면 같이 타러 가자"고 하는 사람하고도 이야기를 했군요)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에요. 문제의 이 아저씨는 제복을 입고 있었고 어느 모로 봐도 일하다가 좀 쉬는 듯한 모습이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러니까 제 티셔츠의 문구에 성적인 뉘앙스가 있단 겁니다. 아예 담백한 의미라곤 생각안했는데, 사무실에 와서 구글링을 해보니까 성적인 뉘앙스가 예상보다 꽤 강한 모양이네요. 앞으로도 쭈우욱 블레이저 안에만 입어야지-_-;;;


미국에 와선 글씨 쓰여진 티셔츠는 거의 안입었어요. 이거 말고는 "Choose happiness"라고 쓰인 유기농 면 티셔츠가 있는데 그건 한여름에 딱 티셔츠만 입고가면 정말 성원;;이 장난 아닙니다. 할아버지가 "학생, 학생은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나" 하고 말걸고 말이지요.


기본적으로 이야깃거리가 되는 아이템을 좋아합니다. 제 화장품 파우치엔 "Valium & Viagra"라고 크게 적혀있습니다 (둘다 파우치에 휴대하지 않아요). 그런데 모르는 사람이 말거는 건 쵸큼 부담스럽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01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99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303
124634 프레임드 #601 [2] Lunagazer 2023.11.02 82
124633 경계실패 논란에도…'목선 귀순' 탐지한 부대에 포상 [1] 왜냐하면 2023.11.02 208
124632 먹고 싶은 것 [2] catgotmy 2023.11.02 178
124631 '어파이어' 잡담 [10] thoma 2023.11.02 272
124630 넷플릭스 오리지널 독전 2,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레슬리에게 예고편 상수 2023.11.02 207
124629 [왓챠바낭] 영화 내, 외적 양면으로 흥미로운 영화, '영혼의 카니발'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3.11.02 377
124628 원로급 오타쿠들은 상당수가 숨덕이 된다? ND 2023.11.01 291
124627 프레임드 #600 [4] Lunagazer 2023.11.01 81
124626 이 영상을 보시면 병이 낫습니다 [8] 칼리토 2023.11.01 543
124625 [질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11] 잔인한오후 2023.11.01 671
124624 박찬대, 최고위서 경기도 서울 통폐합 주장 천공 영상 재생 “설마하고 찾아봤는데” [5] 왜냐하면 2023.11.01 434
124623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3.11.01 479
124622 [왓챠바낭] 제목 한 번 난감한 '더 다크: 그날 이후 난 사람을 먹는다'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11.01 363
124621 이것저것 본 잡담 (그어살, PLUTO 등) [13] DAIN 2023.11.01 421
124620 만달로리안을 뒤늦게 보는데(대충 아무 소리입니다) [4] 해삼너구리 2023.10.31 313
124619 플옵 2차전 껐습니다 daviddain 2023.10.31 171
124618 에피소드 #61 [2] Lunagazer 2023.10.31 78
124617 요즘 드라마 출연 배우들의 ost(이두나, 무인도의 디바) [3] 왜냐하면 2023.10.31 295
124616 프레임드 #599 [2] Lunagazer 2023.10.31 76
124615 준PO 3연패 탈락' SSG, 김원형 감독과 계약 해지…"변화와 혁신 필요" [공식발표] daviddain 2023.10.31 14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