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군요

2020.09.07 13:56

daviddain 조회 수:630

주말에 메시 이적 소동 치르고 허탈한 게 내내 가더군요. 게다가 날씨도 그렇고 코로나도 그렇고,

라 리가 양강구도를 이끌며 세계 축구 흥행을 견인했던 바르샤 내부 사정이 그렇게 곪아 있는 걸 알게 되는 것도 유쾌한 경험이 아니었어요. 바르샤는 얄밉지만 축구 잘 하는 애 이런 느낌이었는데요. 축구든 야구든 팬질 좀 하다 보면 구단 사정이 깔끔하지 않다는 것, 주먹구구식 행정과 부패, 감정 싸움이 있다는 것 다 알게 되고 그에 따른 감정 소모도 하게 됩니다. 

그 김에 생각나서 레알 마드리드 시절 카시야스 해프닝을 찾아 봤죠. 디에고 로페스 쓰면 더비에도 엘클에도 못 이기고 우승 못 한다는 글에 좋아요 인스타 눌렀다가 난리났던 사건요.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무리뉴와의 락커룸 갈등도, 무리뉴가 계획 사전 유출되었다고 울기까지 했다던(https://www.sportsjoe.ie/football/jerzy-dudek-reveals-bizarre-jose-mourinho-real-madrid-story-26932). 아마 그 시기 엘클이 재미있었다고 추억할 날이 곧 올 것 같습니다. 리오 퍼디낸드가 첫 자서전 낼 때에는 퍼거슨한테 피자 던진 아스날 선수라고만 썼는데 사람들은 그게 세스크라고 추측했죠. 나중에 세스크가 자서전 내서 본인이라고 밝힘. 이것처럼 관련된 사람들이 밝혀 줬으면 좋겠어요.


잉여롭게 시간을 보내면서 내가 그래도 스페인 어 독해력이 늘었다는 데서 위안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의 새장을 보고 생각난 광고




바네사 파라디의 샤넬 향수 광고.


저는 릴리 로즈 뎁도 엄마의 포스는 못 낸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메시는 월요일부터 훈련 참가한다고 합니다. 단독 훈련하다가 다른 선수들과 합류할 거라고. 수아레즈는 이탈리아 여권을 받기 위해 이탈리아 어 시험 치른다고 ㅋㅋ. 이탈리아 어와 스페인 어가 단어도 같고, 문장 구조도 비슷한 게 많으니 통과할 듯. You 시즌 2 1에서 pescetarian이란 단어가 나왔는데 그게 pesce에서 나왔죠. 이탈리아 어와 스페인 어에서 둘 다 생선을 뜻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1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4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683
113677 Conchata Ferrell 1943-2020 R.I.P. [1] 조성용 2020.10.14 275
113676 남편을 왜 서방이라고 하는가 [7] 가끔영화 2020.10.14 930
113675 스파이더맨 신작에 스파이더맨 총출동이네요. [10] 가을+방학 2020.10.14 696
113674 [넷플릭스바낭] 뤽 베송의 폭주 막장 SF '루시'를 이제사 봤습니다 [19] 로이배티 2020.10.14 848
113673 Paul Crifo 1922-2020 R.I.P. 조성용 2020.10.14 239
113672 Kbs 옛날 티비 [1] 가끔영화 2020.10.14 316
113671 호날두 코로나 양성 반응 [3] daviddain 2020.10.13 646
113670 디지털 교도소장 운영자가 N번방 운영자 [8] 분홍돼지 2020.10.13 1114
113669 보건교사 안은영을 다 보고 여운이 오래 가네요(스포) [4] 하마사탕 2020.10.13 700
113668 간호사와 코스튬의상 [9] 예상수 2020.10.13 895
113667 호날두 사건 [12] daviddain 2020.10.13 1115
113666 지자체와 시민의 코로나 동선 공개 싸움 [3] ggaogi 2020.10.13 575
113665 논란이 된 유튜버 국가비 [35] daviddain 2020.10.13 1904
113664 제주도 여행지와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5] 예상수 2020.10.13 415
113663 네 번의 검사 십사일간의 격리 그리고 [10] ssoboo 2020.10.13 929
113662 와~ 복구되었군요 [2] 산호초2010 2020.10.13 356
113661 위키미키 루아, 불면증 안유미 2020.10.13 388
113660 복구 기념으로 저도 연휴동안 본 드라마, 영화.. "시녀 이야기","왓치맨","프로스펙트" [14] 폴라포 2020.10.12 812
113659 고민 상담 좀 부탁드려요(전의 그 후배) [31] 가을+방학 2020.10.12 1040
113658 완전 사투리 자막 영화를 봤네요 가끔영화 2020.10.12 51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