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5 18:48
2020.08.05 19:52
2020.08.05 20:30
2020.08.05 20:42
2020.08.05 20:06
2020.08.05 20:33
2020.08.05 21:43
2020.08.06 09:59
제 생각엔 그 코스프레의 핵심은 피부색이 아니라 관을 메고 흥겨워보이는 춤을 추는 거라 보입니다.
흑인으로 태어날 것 없이 피부색만 빼고 해도 별 무리 없이 다들 알아본다는 거죠.
2020.08.05 20:08
2020.08.05 20:32
2020.08.05 20:58
2020.08.05 20:37
이 사건을 보고 생각난 것은 아시안인들 호객한답시고 아시안들 앞에서 눈찢는 사람 영상이었습니다. 이 남자 역시 인종차별할 의도 없었고 무엇일 잘못된는지 전혀 모르죠.
의정부고 작년인가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던걸로 아는데 전혀 제동을 거는 선생이 없나 봅니다.
2020.08.08 09:08
2020.08.05 21:07
근데 이런 사안이야 말로 흑인한테 저런거 보면 기분나쁜지 물어봐야 하는거 아닌지.걔네들은 아무 생각없는데 우리가 먼저 나서서 흑인 분장 자체만으로 흑인 비하다라고 주장하는거야 말로 인종 비하아닌지요..흑형이야 흑인 전체에 대한 편견의 표현이고 흑인들이 다 싫다고 한 문제지만..저건 흑인 과 무관하게 그냥 관짝 소년단에 대한 코스프레인데 말이죠..
..그나저나 입장을 바꿔서 외국인이 싸이 말춤 코스프레 위해서 노란칠해도 별 생각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그리고 지금 인종 권력이 대체로 백>흑>황인데 흑인이 백인 분장하는게 비하로 안받아들여지듯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흑인 분장하는게 비하로 받아 들여질지도 조금 의문이 가긴 합니다. 쟤네들 우리 동경하는거 아니야 이럴수도..
2020.08.05 21:46
2020.08.06 13:26
2020.08.06 22:07
2020.08.05 21:52
2020.08.05 21:53
2020.08.06 10:46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조별 리그에서 독일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멕시코는 스웨덴에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을 꺾은 한국 덕분에)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때 멕시코인들은 한국에게 고맙다며 두 눈을 양쪽으로 찢는 포즈(동양인의 얼굴을 흉내낸 것. 전형적인 인종차별적 행위다)를 취했다. 당시 멕시코인들은 한국을 비하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호의적인 감정을 품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러나 여기서 의도는 중요하지 않다. 흑인의 생김새를 따라 하는 것, 그리고 동양인의 생김새를 따라 하는 것은 동일한 무게의 해악을 지닌다. 인간을 개별적 존재로 보지 않고, 인종이라는 표면적 정체성만으로 일원화하고 타자화하기 때문이다.
나는 의정부고 학생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지 않길 바란다. 지적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 차별인가'를 알려주지 않았던 교육의 영역이다. 차별과 혐오는 오랜 시간에 거쳐 일상화되어있다. 한국에서 차별 감수성(젠더, 인종, 연령, 학력, 장애 등 차별적 요소에 대해 이해하는 능력)이 고개를 든 역사는 얼마 되지 않았다. 불과 15년 전에야 크레파스에 '살색'이라고 쓰여있던 것이 '연주황색'으로 바뀐 나라다.
최근 시민의식이 성숙해지면서 우리 사회에 존재했던 차별에 관한 논의들이 뒤늦게 이뤄지고 있다. 과거에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들이 이젠 비판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아직 과도기이기 때문에, 때때로는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프로 불편러'라는 멸칭을 듣기도 한다.
<선량한 차별주의자>(창비)의 저자 김지혜 강릉원주대 교수는 전방위적인 성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내가 차별하지 않을 가능성은, 사실 없다"고 했다. 차별이란 악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흑인 친구가 있고, 성 소수자 친구가 있는 사람이더라도, 비하의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차별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함께 사는 세상'을 지향한다면, 지금보다 더 가혹할 만큼 예민해지는 것도 필요한 때가 아닐까."
좋은 기사네요. 정확히 나갈 만큼 나갔는데요.
2020.08.06 12:39
트뤼도도 20대때 흑인분장 했던 사진때문에 racist라느니 언론 뭇매 맞았었죠.
애들이 잘 모르고 했으면 이참에 알고 넘어가면 되는데
제3자가 필요없는 변호를 하는 게 문제를 더 키우네요.
인터넷 글들, 댓글 보니 그게 뭐가 문제냐 하는 사람들 의외로 꽤 많은 것 같은데,
그런 것만 봐도 애초에 문제삼은 기사가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20.08.06 12:52
학생들이 모르고 했겠지만 이는 분명한 인종차별 행위이고, 인종차별에 대한 교육을 비판해야 한다는 글이잖아요. 본문에 쓰신 사팍님의 의견과 동일한 거 같은데, 뭐가 너무 나갔다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모르고 한 것이니 괜찮고 앞으로도 계속 모르고 하게 그냥 둬야 한다는 건가요?
그리고 관짝밈 코스프레하는데 도대체 왜 피부색을 까맣게 칠해야 하나요? 얼굴에 칠을 하지 않았어도 저게 관짝밈을 코스프레한 것인지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인데요.
2020.08.06 20:26
마마무 흑인분장 논란때도 당사자들이 사과했던 것이고, 조금만 찾아봐도 인종차별행위로 엮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이 몰라서 그랬을 수는 있는건데 몰랐다고 잘못이 아닌건 아니죠. 내가 느끼기에, 내가 생각하기에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인종차별이 아닌게 되는 것도 아니고요. 심지어 흑인 누가 괜찮다고해서 괜찮은 것도 아닙니다. 누군가의 둔감함이 기준이 될 필요는 없죠.
2020.08.07 02:32
코스프레를 가지고 샘 오취리가 한마디 합니다.
그래 이게 인종차별이 맞는 것 같다로 의견이 모아지는 듯하죠.
근데 관짝밈의 주인공이 한마디 하는데 다른 자신을 코스프레하는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댓글을 남기네요.
우리는 타인입니다
흑인에게도 타인이지만 그 당사자(관짝밈의 주인공)에게도 말입니다
2020.08.07 08:12
사팍/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샘 오취리의 발언과는 무관해요. 차별문제에 있어 당사자들이 "괜찮다"어쩌고해도 차별이 차별인건 변하지 않고, 하지말아야 할 일인 것 역시 변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이 특정 인종을 대표하는 입장인 것도 아니고요. 무엇보다 특정 행위가 가진 역사적인 맥락이 있고 유사한 사례들이 있는데 그거 다 무시하고 "당사자(들)가 괜찮다고 하니 괜찮은거다"라고 하는건 그냥 억지죠.
차별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 중에서도 논란이라는 것자체를 회피하려는 경향의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무감각한 사람이 있을수도 있으며,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을겁니다. 그렇다고 그게 차별의 기준이 될수는 없죠.
그냥 안하면됩니다. 몰랐던 사실이고 앞으로 안하겠다고 얘기하면됩니다. 어거지로 핑계 붙이지말고요.
2020.08.07 08:27
2020.08.07 08:42
2020.08.07 08:57
2020.08.07 09:52
2020.08.07 10:17
2020.08.07 11:12
어떤톤인지 안보이면 할수없는거죠 뭐. 어차피 님이 타인의 의견을 인정하거나 공감하는건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모든 사안을 다 떠나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한번에 싸잡아 무지하다 무식하다고 표현하는것도 잘못된 부분을 비판 하는 데 있어 PC한 태도가 아니라는 얘기였을 뿐 입니다. 이걸 ‘감히 우리를’과 똑같은 태도라고 해석하시는 것도 본인 자유고요. 어차피 아니라고 해봐야 다른 사람의 다른 의견 못 받아들이시잖아요. 더이상 댓글 안답니다.
2020.08.07 11:20
저를 무척 잘 아시나 봅니다..? 그렇게 듀게 활동을 많이 한 적이 없는데 신기하군요.
다른 문화권을 싸잡아 무식하다고 했다구요..?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이 그런지 좀 설명해 주시죠. 사실 블랙 페이스에 대한 우리 나라 일반 인식은 아직까지 무지의 영역 아닙니까? 그게 대체 왜 문제냐는 의견이 저렇게 많은데요.
2020.08.07 10:54
차별금지법도 통과 못시키는 대한민국입니다. 인권 이슈에서는 후진국이죠, 아직.
이건...어렵네요. 철저한 고증을 통해 최대한 밈의 주인공들에 놀랍도록 가깝게 분장하는 것이 이 놀이의 대부분의 재미인 것, 그래서 인종에 대한 조롱의 의도는 처음부터 없었다는 의견도 이해가 되는 한편..그들이 이 밈을 코미컬한 어떤 것으로 받아들였을 때, 그리고 저 분장을 하며 반 친구들의 웃음을 기대했을 때 인종의 너울을 정말 과연 철저히 배제했을지가 여전히 의문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