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껏 쓰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당연하게도 내 돈을!

새삼스럽지만 지갑을 여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친절하군요.


------------------------------------------------------------------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빈속에 커피믹스 두잔 들이키고 눈알이 빠지도록 화면만 쳐다보는 삶이 지긋지긋해서

일찍 일어나는 김에 회사근처 제과점에 가서 베이글과 차를 주문해서 우아하게 스마트폰보며 먹다 반쯤 남기고

점심에는 다이어트 도시락 시켜서 찔끔찔끔 먹다가 그래도 일주일에 두세번 유명하다는 음식점 가서 먹고 계산하고

거만하게 음식맛 칭찬해주고

저녁에는 백화점에서 옷이며 구두며 사다가 친구손에나 끌려가봤던 네일샵에서 손질도 하고 팁도 줘보고

잦은 출장으로 개판 5분전인 집에 삼일에 한번씩 도우미 불러 정리하니  확실히 좀 낫습니다.



살찔까봐 조심해도 양조절 못하고 남기는게 싫어서 다 먹어버리는 요리, 간식과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

꼼꼼히 조심스럽게 마사지하고 발라주는 손길, 집청소... 다 나의 일이지만 남이 해주니 정확히는 내 돈이 해주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89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2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659
124626 이 영상을 보시면 병이 낫습니다 [8] 칼리토 2023.11.01 543
124625 [질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11] 잔인한오후 2023.11.01 673
124624 박찬대, 최고위서 경기도 서울 통폐합 주장 천공 영상 재생 “설마하고 찾아봤는데” [5] 왜냐하면 2023.11.01 436
124623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3.11.01 485
124622 [왓챠바낭] 제목 한 번 난감한 '더 다크: 그날 이후 난 사람을 먹는다'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11.01 365
124621 이것저것 본 잡담 (그어살, PLUTO 등) [13] DAIN 2023.11.01 422
124620 만달로리안을 뒤늦게 보는데(대충 아무 소리입니다) [4] 해삼너구리 2023.10.31 314
124619 플옵 2차전 껐습니다 daviddain 2023.10.31 171
124618 에피소드 #61 [2] Lunagazer 2023.10.31 79
124617 요즘 드라마 출연 배우들의 ost(이두나, 무인도의 디바) [3] 왜냐하면 2023.10.31 297
124616 프레임드 #599 [2] Lunagazer 2023.10.31 79
124615 준PO 3연패 탈락' SSG, 김원형 감독과 계약 해지…"변화와 혁신 필요" [공식발표] daviddain 2023.10.31 145
124614 한동수 “윤석열, 검찰총장 때 ‘육사 갔으면 쿠데타’ ”검찰의 역사는 '빨갱이' 색출의 역사" 왜냐하면 2023.10.31 247
124613 법정 드라마를 보며 잡생각입니다. [4] thoma 2023.10.31 282
124612 [넷플릭스바낭] 점점 더 마음에 드는 아들 크로넨버그, '인피니티 풀'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3.10.30 498
124611 챗 GPT 음성대화 catgotmy 2023.10.30 180
124610 망가진 신세계의 후계자 [4] 상수 2023.10.30 587
124609 Nc 무섭네요 [6] daviddain 2023.10.30 290
124608 프레임드 #598 [2] Lunagazer 2023.10.30 84
124607 용호의 결투 [6] 돌도끼 2023.10.30 2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