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5 15:29
2014.06.05 15:35
2014.06.05 15:36
2014.06.05 15:38
그리고 의리! 이미지가 좀 있지 않나요. 노무현의 사람이지만 노무현에게 뭘 얻어먹은건 하나도 없는. 그래도 의리를 지키는. 뭐 그런 이미지요.
자기 자리 안 준다고 새정치에 가 붙은 구 민주당사람들보단 훨 훨 낫죠 뭐.
2014.06.05 15:39
충청도는 원래 유신의 본산이나 다름없는 지역일 정도로 보수적인 동네입니다. 국회의원이나 이번 지선의 기초단체장, 의원등 모두 새누리당 텃밭.
그런 가운데 도지사만 안희정이 갑툭튀로 재선을 한건데....전 이번 재선은 현직 프리미엄 + 충청도에서 대권 도전자 한번 만들어 보자는 지역민들의 오랜 로망?이 투사된 결과가 아닌가 싶어요. 안희정이 그걸 또 잘 이용해 먹었구요.
재선보다 놀라운건 사실 지난 5회지선에서 충남지사로 당선된거죠. 운이 좀 작용했었어요.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보수표를 나눠 먹는 동안 안희정이 42.25로 당선....
안희정의 스텐스는 중도보수인 새정연에서도 우측인 편입니다. 친노라면 골수친노인데도 노무현 별로 안팔아 먹는 친노인 것도 먹혔을거에요.
한미FTA에 관해서 문재인보다 더 옹호하는 입장이고.... 전국적인 정치인으로서의 스탠스는 지역대립을 충청에서 해결해버리자!!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그럴듯한 선동을 하는데 이게 말그대로 그럴듯하게 먹히고 있어요.
아마 다음 대선에서 유력한 야권 후보군중 하나로 부상될겁니다. 안철수와 스탠스에서 겹치고 문재인에게서 친노지지기반이 겹치고 지역적으로는 비 호남, 비 영남을 기반으로 하고... 후보가 될 가능성은 그닥 높아 보이진 않지만 무시할 수 없는 지지기반을 갖게 될것으로 전망
2014.06.05 17:47
충청지역이 전반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하긴 하나, 새누리 텃밭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19대 총선은 여야 반반씩 나눠가졌고, 심지어 한나라당이 전국을 휩쓸었던 18대 총선에서는 선진당 14, 민주당 8, 한나라당 1이었죠. 게다가 이번 지방선거는 새누리당이 선진당 인프라를 흡수한 상태에서 치뤄졌는데요.
2014.06.05 15:42
충남의 아들. 충청도에서 인물하나 만들어보자(대통령) 해서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인물이라고 들었습니다.
2014.06.05 15:48
2014.06.05 15:49
이번 도지사 선거때 토론회보니 외모는 도회적이랄까, 샤프한 인상에 좀 세련미도 있고 그런데
말투나 화법은 보수 혹은 중도나 중장년층에게도 어필할수 있겠다 싶게 쉽게 잘 말하더군요.
그동안 야권쪽 각 인사에서 정치적으로 뭔가 하나씩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들이 그래도 적당히 고루 갖춰진 인물 같아요. 50대 젊다는 것도 강점이고요.
http://youtu.be/gE1k9zVGZeo
예전에 방송된 이 영상 보니 호감이네요.
2014.06.05 15:54
어디 기업이나 공공기관 홈페이지 들어가서 조직도 보면 뻔하잖아요. 높은 사람은 제일 위에 있고 그 아래로 높은 부하 낮은 부하 순...
그런데 충남도청 홈페이지에 있는 조직도는 충남도민이 가장 위에 있고 도지사가 아래 있더군요. 저 그런거 처음 봤습니다.
2014.06.05 15:57
응? 그런 취향이시군요? :-)
정치적인 것은 잘 모르겠고, 예전에 SBS에 나왔을 때 우연히 꽤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요. 충남의 시골에 찾아가서 도지사임을 숨기고 동네서 한 몇일 지내고 오는 데, 첨에 그래도 몇분은 알아 보실거라며 자신만만 했다가 단 한분도 못알아 보자 민망해 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할머니들과 미묘하게 억양이 비슷한데... 라고 생각 했었는데, 고향이 충남이군요. 나름 충남의 아들이었어... (지금 찾아 보니 SBS 스페셜에 만사소통이라는 프로그램이었어요. 3부작인데 아마도 2012년 1월 8일 방송인 듯 합니다.)
그 외에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것은 역시 딴지 이너뷰 겠군요. (http://www.ddanzi.com/index.php?mid=ddanziNews&search_target=tag&search_keyword=%EB%94%B4%EC%A7%80+%EC%9D%B4%EB%84%88%EB%B7%B0&document_srl=734677) 외모가 취향이시랬는데 사진이 죄 없어져 버린 모양입니다. 아쉬워라.
2014.06.05 16:14
http://youtu.be/gE1k9zVGZeo 맞아요. 그때 그 프로 ㅋㅋㅋ
2014.06.06 10:53
전에도 보았던 인터뷰인데, 또 읽다 울컥했습니다. 링크 감사드려요..
2014.06.05 15:59
여성분들을 위한 안희정 외모 짤 방출.
2014.06.05 16:19
버금 자동재생 조심 ^_ㅜ
2014.06.05 16:05
인물론 이런걸로 이인제나 이회창 연장선으로 보고 미는 어르신도 계시고 (제가 보고 자란 바로는 충청도 표심은 거의 항상 이런식이었던거 같은 ..)
비교적 젊은 층에도 많이 어필하는듯해요. 인기 있는 건 확실합니다.
2014.06.05 16:07
물론 저도 좋아합니다 ㅎㅎ 제 지역구?는 아니지만 재선해서 기분이 좋네요.
2014.06.05 16:10
아 리플들 보니 역시 좀 감이 잡히네요. 딱히 흠 잡을 일 하지 않으면서, 충청도 대통령 될 인물로 낙점되어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인가요. ㅎㅎ 그래도 좀 여전히 의외긴 해요. 보수적인 동네인데 어르신들이 이뻐라 한다는 게... 딱히 어떤 일 없이 성실함과 충청의 아들 이미지로 사랑받는 거였군요...
한나 K / 네, 지적이고 차분하게 생긴 사람이 취향이에요. ㅎㅎㅎ 저렇게 생긴 사람이 이야기 코드까지 맞으면 진짜 사족을 못 씁니다.
달빛처럼 / 아 정말 감사드려요. 이런 사진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
2014.06.05 16:12
충청 사는데 알게 모르게 잘 지내고 있어서 한표 던졌습니다. 불만이라면 시내 교통인데 이건 국토부하고 코레일문제라...;
2014.06.05 16:15
2014.06.05 16:18
저도 늦게서야 찾아 본 2010년 출마 당시 딴지 인터뷰 보고, 내면이 굉장히 단단한 분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2014.06.05 16:56
어른들이 JP가 대통령 한번은 했어야 했어.. 이런말 많이 하는데
그만큼 한 같은게 서려있고
그가 안박문에 버금가는 대권카드인게 충청도의 아들이기 때문이죠.. 1프로가 승부 가르는 한국에서 엄청난 장점..
2014.06.05 17:10
2014.06.05 20:44
보수성이 아마 딱 노무현 수준일겁니다. 동서통합을 목표로 하고있어서 본인이 의식적으로 우클릭하고는 있는데,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의미로는 많이 보수적이지 읺습니다.
2014.06.05 18:01
참여정부를 탄생시키는 데 공헌했지만 아무런 자리도 얻지 못했고 (역설적으로 지금에 와선 강점이지만)... 또 참여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도 손바닥 뒤집듯이 말 바꾸진 않았죠. 대표적으로 FTA같은 문제. 그가 FTA 찬성했을 때 이잡아 먹을듯이 달려들던 사람들 생각납니다. 정작 유시민, 한명숙, 정동영 같은 인물들은 참여정부 당시 최고위직에 앉아서 그들 손으로 추진했던 일들인데요. 전 안희정이 대권후보가 되면 당선 가능성이 꽤 높아진다고 보는 편인데, 일단 충청도 표를 쓸어모을 만한 인물이라서, 그치만 솔직히 말하면 정의당과 같은 개혁성향을 바라진 않는 게 나을 겁니다. 새천년민주당에 가까운 스탠스죠.
2014.06.05 18:23
충남 어르신들도 안희정은 좋아하는 편이에요. 투표는 새누리 찍는 분들도 최소한 안희정 욕하는 일은 별로 없어요. 충청도 사람들이라면 단박에 알아채겠지만, 안희정의 외모나 말투 행동 같은게 전형적인 충청도 스타일이라서 더 좋아하는 것도 있어요. 과거 이인제나 이회창처럼 출생지만 충청도지 충청도 색이 거의 안나는 사람들에 비하면, 안희정은 몇분만 이야기 나눠보면 충청도 사람이라는 티가 확 납니다.
2014.06.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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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5 19:04
본인이 충청도 사람이고 주변에 충청도 사람들에 둘러싸여 살다보면 느낌이 와요. 표정은 약간 의뭉띤 스타일, 말투는 아무리 서울말을 쓴다하더라도 충청도 억양이란게 있어요. 타지 분들은 잘 캐치 못하죠.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박보영 말투에서 충청도 억양을 희미하게 느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충청도 출신 맞더군요. 대부분 사람들은 어떤 대화에서 그걸 캐치 했는지 잘 모르실 겁니다.
그리고 시니컬한 기질이 있어요. 아이러니한 대화를 즐겨하고요. 그게 사람 잘 웃기게 만듭니다. 뭐 대충 이렇네요.
물론 충청도라도 그 안의 지역색이 가지 각색이라 일반화된 유형을 내세우긴 어렵지요. 대신 저런 특성들이 있다면 충청도 사람이겠구나 하는 감은 옵니다.
2014.06.05 22:14
충청도 사람은 아니지만 알 것 같아요. 뭔가 느긋하고 무심한 것 같으면서도 정감있달까요. 안희정 지사는 얼굴은 차도남인데 말이랑 행동은 영락없는 충청도 시골 사람인게 매력 같아요ㅋㅋ 예전에 바자회였나 무슨 행사에서 안희정 지사랑 식사하기에 당첨(?)됐던 분들 후문에 의하면 일일이 살갑게 잘 챙겨주는 성격인듯. 노무현 대통령은 안희정 지사를 "한마디로 유능한 사람"이라고 평한 적 있구요. 지사 되기 전에 있던 홈페이지에 본인이 살아온 이력을 적은 글들이 있었는데 요즘도 있나 모르겠네요.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4.06.05 19:37
2014.06.06 01:53
2014.06.05 21:21
2014.06.06 01:10
안희정이 충남에서 어르신들한테 이쁨받을려고 피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무서운 사람이에요.
2014.06.06 09:37
2014.06.06 23:23
일단 말썽이 없고, 충청도에서 대통령감으로 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본인도 그걸 잘 어필하고 있구요.
2014.06.07 01:24
선거때마다 무조건 새누리당이라는 제 부모님도 안희정씨는 무조건 찍으십니다. 당과는 별개로 안희정씨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