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러브귤님 글에 덧글로 달다가 길어져서.

 

 

예전보다 길에서 이상한 사람이 더 많이 보이는 건, 제가 제 신변의 안전에 대해 예전보다 더 예민해졌기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길에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저께는 잠실 버스 정거장에 멀쩡한 할머니-옷도 깨끗했고 얼굴도 머리도 말끔했고 정말 아파트에서 만날 법한 그냥 할머니-가 버스정거장 앞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쪽으로 걸어오면서 여자들한테 '다 니 탓이다'라면서 한명씩 붙잡고 소리를 지르며 욕하고 있었어요. 정거장이라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으니까, 할머니가 욕할 수 있는 상대도 점점 많아져서 그냥 자리 잡고 계속 욕하고 소리지르고...근데 엄청 신난 얼굴이셨음.

 

그리고 오늘은 삼성역에서 키 180넘고 몸무게가 80도 넘어보이는 튼튼하게 생긴 남자가 옆에 있는 아저씨한테 계속 천원만 달라고 그러면서 따라 들어왔어요.

결국 아저씨가 천원 주니까;;; 자기가 독가스 두 개(인지 돈가스인지?!)를 놓고 내려서 성수랑 구로에 전화를 했는데 분실물 센터에 없다고 했다고 돈모아서 사야겠다고...계속 중얼중얼.

 

저는 역삼역에서 내리는데 제 출퇴근 시간에 정신지체, 로 보이는 십대 여자랑 남자를 종종 마주치는데 그중 남자가 좀 무서워요. 지하철 안에서 계속 떠들고 차가 서면 내려서는 사람들을 밀치면서 뛰어다녀요.

?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냥 슬금슬금 피하는데 다산 콜센터?이런데 전화 걸어서 신고해야할까요;;;; 제가 너무 지나치게 방어적인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9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3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72
113479 [축구팬들만]허탈하네요 [13] daviddain 2020.09.21 599
113478 [넷플릭스바낭] DC vs 마블... 은 농담이구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를 봤습니다 [18] 로이배티 2020.09.21 919
113477 [넷플] 챌린저 : 마지막 비행 [2] 가라 2020.09.21 459
113476 듀게 오픈카톡방 모집 [4] 물휴지 2020.09.21 323
113475 독서모임 동적평형 신입 회원 모집 듀라셀 2020.09.21 361
113474 577프로젝트 재밌네요 [1] 가끔영화 2020.09.21 424
113473 손흥민경기, 기러기아빠, 도박중독자 [1] 안유미 2020.09.21 676
113472 출근하기 싫네요 [8] Sonny 2020.09.21 797
113471 [잡담] 책 한 권을 읽기까지. [3] 잔인한오후 2020.09.21 514
113470 오늘의 일기 (남자들...) [46] Sonny 2020.09.20 1557
113469 여러가지 든 우거지국을 3일 연속 먹었더니 [1] 가끔영화 2020.09.20 346
113468 호밀밭의 파수꾼 집필기간이 3주 걸렸다는 말도 안되는 책 소개를 봤습니다 [1] 하워드휴즈 2020.09.20 583
113467 잡담 - 이근대위와 사나이의 자세 예상수 2020.09.20 476
113466 헬기 기종이 무엇일까요 [2] 가끔영화 2020.09.20 268
113465 골드디거, 페미니스트, 양자온라인게임 [9] 안유미 2020.09.20 1178
113464 더럽고 치사하면 연예인 안하면 된다 사팍 2020.09.20 623
113463 [영화바낭] 김기영 감독 전설의(?) 영화 '살인 나비를 쫓는 여자'를 봤습니다 [9] 로이배티 2020.09.20 942
113462 인류의 미래는 밝지 않다 [1] 예상수 2020.09.19 550
113461 테넷 보다가 졸으신 분 있나요? 예고편 스포 [2] 하워드휴즈 2020.09.19 467
113460 반년 만의 식사모임을 묘사하기 [5] 어디로갈까 2020.09.19 83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