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소유 과열양상

2020.07.08 13:27

예상수 조회 수:658

아버님이 새벽에 산책을 하시는데 스타벅스 앞에 돗자리까지 깔아놓고 기다리던(이유는 핑크 레디백을 구하려던) 사람들을 발견했다고 하시더군요. 2주 전쯤에요. 그리고 지금은 핑크 레디백을 구할수가 없죠!(...)

핑크 레디백의 현재 시세는 잘 모릅니다만, 저도 하루는 아침에 근처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가려다가 재고가 안 들어오는 날이라는 소식을 듣고 깨끗하게 포기하고 프리퀀시 다 팔았습니다.

요즘은 플렉스나 나이키 조던 운동화 한정판 같은 거 보고 줄서서 기다리다 얻은 후 프리미엄을 얹어 판다...고 하지만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방안에 모아둔 굿즈같은 것들을 처분하면서 시민케인의 찰스 포스터 케인이 모아둔 재산같은 것들이 떠오른단 말이죠. 그러니까 소유나 소비가 언젠가는 더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 지점이 있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너무 아끼면 옆 나라같이 소비없이 저축만 늘어나는 상황이 되니... 적당히 해야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94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02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434
112969 하워드 덕 [6] daviddain 2020.07.29 565
112968 웹툰협회와 만화협회의 알력 싸움에 등터진 사람 [9] 사팍 2020.07.29 1220
112967 제가 6월초에 덥다고 썼는데 [2] 예상수 2020.07.29 712
112966 [넷플릭스바낭] 고품격 경찰청 사람들 '리얼 디텍티브' 시즌 1을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20.07.29 1196
112965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9] daviddain 2020.07.28 1008
112964 엑박얼티밋게임패스를 충동적으로 구독 했습니다. [5] Lunagazer 2020.07.28 357
112963 페이보릿 데이지 - 트랜스젠더의 일기 [3] Sonny 2020.07.28 902
112962 현재 혼돈의 부동산 시장에 빠진 1주택자의 머리속 [4] 아리아 스타크 2020.07.28 1211
112961 세상에서 가장 비싼 영화 포스터 [10] daviddain 2020.07.28 1033
112960 유튜브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6] 예상수 2020.07.28 749
112959 노래하는 윌리엄 샤트너 [6] daviddain 2020.07.28 431
112958 2차(?)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서 1차와 다른 점... [2] 가라 2020.07.28 745
112957 스타트렉의 문제점... (feat. 스타워즈) [10] 가라 2020.07.28 755
112956 여행 계획, 시간의 흐름과 사람들 [1] 안유미 2020.07.28 527
112955 the Paranoid Android [5] daviddain 2020.07.27 533
112954 여성롹보컬이 부른 일곱곡 [3] sogno 2020.07.27 503
112953 탕웨이 주연 중국영화 ‘지구 최후의 밤’을 보고(스포 있음) [6] 예상수 2020.07.27 894
112952 8월이 옵니다 [3] daviddain 2020.07.27 679
112951 [넷플릭스바낭] 짐 자무쉬의 좀비 영화 '데드 돈 다이'를 봤습니다 [21] 로이배티 2020.07.27 845
112950 놀면 뭐하니? 안보시는 분 계시나요? [31] 노리 2020.07.27 166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