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으로 전환되는 드라마

2020.07.29 20:12

daviddain 조회 수:665

https://www.dailymotion.com/video/x5kkpcy

<블루문특급>에 10분 쯤 지나서 흑백으로 전환되는 에피가 있죠


https://youtu.be/xRC1VglKCn0

오손 웰스가 시작 전 소개, 흑백 나와서 방송사고 아니라고 합니다. 이게 마지막 tv 출연이었고  사망 후 5일 후 이 에피가 방영.
미해결 치정살인사건을 꿈에서 해결하는 에피입니다. 범인을 두고 티격태격하다 브루스 윌리스가 시빌 셰퍼드를 성차별주의자라고 부르고 화가 난 시빌 셰퍼드는 꿈에서 남편 살인에 공모한 여자가 되는데 여기서 흑백으로 전환돼요. 시빌의 꿈은 여주가 두 남자에 끼어 어쩌다 살인사건에 휘말려 드는 멜로드라마같아요. 꿈에서 깬 시빌은 브루스에게 전화해 남자가 저질렀다고 하고 끊어요. 이어 브루스도 꿈을 꾸는데 시빌이 팜므파탈인 필름 느와르 영화처럼 전개됩니다. 브루스의 독백이 나오고 시빌은 적극적으로 그를 유혹하고 남편 살해를 부추깁니다. 마지막에 그가 전기의자에 앉는 걸로 끝나요. 아침에 만난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짐승/성차별주의자라고 속으로 생각합니다 ㅋ.

시빌 셰퍼드는 노래도 부르고 아름답게 나와요. 브루스 윌리스는 이런 필름 느와르 주인공같은 역을 그 때부터 잘 했죠. 그의 매력이 해상도 높은 스크린에서는 살지 않아 영화 두 편 망하고 마지막으로 도전해서 대박난 게 <다이하드>였어요. <블루문 특급>제작자는 시빌은 자신의 쇼라고 생각했지만 시즌이 계속될수록 브루스에게 중심이 옮겨 갔다고 합니다. 회차가 쌓여 갈수록 두 배우의 재능 차이가 드러났을 듯. 이 에피 제목이 Dream sequence rings twice인데 유명한 느와르 걸작 오마주한 듯

https://youtu.be/HXvki5MKPAI

다른 에피에서는 꿈 장면에 뮤지컬이 나와요. <코난 더 바바리안>의 상달 버그먼이 나오고 스탠리 도넨 안무. 브루스 윌리스는 춤도 잘 춰요. 빌리 조엘이 <Big man on Mulberry street>를 이 드라마 보고 쓴 거라고 합니다. 데이빗에게 아내가 있음을 알게 된 매디가 상상하는 꿈입니다.



https://www.dailymotion.com/video/x275ksu


ㅡ전편


https://youtu.be/XNP2zED76yM


ㅡ 데미 무어 출연, 한창 예쁠 때였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53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54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826
113113 [바낭]새 노트북이 좋긴 좋네요 [7] 노리 2020.08.12 846
113112 <영화>강박관념 [2] daviddain 2020.08.11 584
113111 [듀나인] LG 노트북을 사려고 하는데요. [7] underground 2020.08.11 830
113110 경제적 자유와 불로소득 [5] 어떤달 2020.08.11 900
113109 굳이 생각을 표현하느라 시간낭비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 예상수 2020.08.11 324
113108 언젠가 세상은 밈이 될 것이다 [4] googs 2020.08.11 800
113107 듀나in - 사마귀 치료 해보신 분? [6] 예상수 2020.08.11 436
113106 공주고서도 '관짝소년단' 흑인 분장…이번엔 샘 오취리 해시태그까지 [26] McGuffin 2020.08.11 1304
113105 [넷플릭스바낭] 덴마크 학교 시트콤 '리타'를 다 봤습니다. 재밌어요! [4] 로이배티 2020.08.11 606
113104 Kurt Luedtke 1939-2020 R.I.P. 조성용 2020.08.11 220
113103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0.08.11 617
113102 [바낭] 수해의 기억 [13] 가라 2020.08.11 611
113101 <모던 패밀리>같은 웃기는 드라마물 추천해주실수 있나요? [18] 추자나무 2020.08.11 896
113100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스포일러 [1] 메피스토 2020.08.10 781
113099 ‘홍수피해’와 ‘4대강 사업’ 이 뭔 상관? [2] ssoboo 2020.08.10 806
113098 요즘은 지지정당에 대한 소식이 영 없는듯. [1] 귀장 2020.08.10 425
113097 장콸 작가의 my cup of tea 전시회 다녀왔습니다 Sonny 2020.08.10 578
113096 51년 전 [2] daviddain 2020.08.10 568
113095 국제 커플 유튜버 [7] 사팍 2020.08.10 1463
113094 닌텐도 스위치를 구입했어도, 한남스러움 [2] 예상수 2020.08.10 64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