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영화중 탑으로 뽑을 만 하네요. 특히 주인공이 정말 멋진 대사를 날려요. “사랑은... 완벽한 반쪽을 찾는 게 아니라 노력해야 하는 것.” 엉망진창이면서 이기적으로 굴지만 대담한 것. 손을 내밀고 기꺼이 실패하면서 괜찮게 그린 그림일지라도 기꺼이 망쳐버리는 것. 더 훌륭한 걸 그리기 위해...

저도 주인공이 말하는 기만자적인 케이스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자신을 안 돌아보고 완벽한 반쪽을 찾아서 상대에게 구애하는 타입이었다고 할까요. 그게 다 상대에게서 완벽함을 보고 느끼는 집착 같았다는 걸 얼마 전에 깨달았습니다.

어찌보면 외모나 성격적 완벽함을 요구해야 하는 건 남이 아닌 나인 게 맞겠죠. 스스로에게 추구해야지, 남에게서 완전성을 찾아내서 얻고자 하는 시도는 무의미할 수 있겠죠. 그리고 겉으로 완벽한 게 아니라 서로간의 불완전성을 깨닫고 계속 노력해야 하고요. 지금 7월인데... 이 페이스대로라면 어쩌면 올해의 베스트 영화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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