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9 20:56
저희 집 '야오밍'이 오늘 중성화 수술을 마쳤어요.
새벽에 요 근래 제가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울어대고, 방음도 잘 안되는 아파트여서 민폐도 되고,
무엇보다 야오밍이 제일 괴로울 것이고..해서 오늘 출근하면서 집 앞 동물병원에 맡기고 갔어요.
퇴근하면서 찾아오는데 완전 제가 못보던 고양이 되어있는 거에요 ㅠ
어찌나 예민한 지 목 둘레에 씌우는 캡도 손톱으로 박박 긁어서
하다못한 수의사 분이 압박 붕대로 수술 부위를 싸야만 했답니다;;
동공은 약 때문에 풀려있지.. 힘도 없는데 일어서려고 박박 울어대지..
집에 오는데 마음이 미어지더군요.
급한대로 지금 미등만 켜고 전기장판 깐 이불 속에 뉘여놨는데,
가만 있다가 괴로운 듯이 막 일어서려고 하고,
저를 물고 '그악~그악' 이러면서 우는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ㅠ
원래 이런 건가요? 마취가 풀릴 때까지 몸이 마음대로 안움직여져서 그런 지
되게 괴로워 보여요 ㅜ 밤새 이럴까 걱정 됩니다.
퇴근하고 김밥 한 줄 먹다가 발도 못 씻고 옆에서 이러고 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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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술하자마자 데리고 집에 오는게 나을뻔 했을꺼예요.
불안해하지마시고 옆에서 계속 말시켜주시고 토닥토닥 진정시켜주시는수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