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2 10:07
1.
동생이 먼저 결혼을 했는지라 저보다 동생이 먼저 애아빠가 되었습니다.
조카가 태어났을때 너무 이뻐서 동생/제수씨가 가족 밴드에 조카 사진 올려주기만을 기다리고, 사진 올라올때마다 첫댓글을 달았습니다.
동생네는 맞벌이여서 제수씨가 1년 휴직을 하고 복직을 했습니다.
휴직중에 안사돈어른께서 자주 와서 일주일씩 있다 가시고, 저희 어머니도 일주일에 한두번 꼭 방문을 해서 아기를 같이 보고, 외출도 하고 문화센터도 가고 그러셨어요.
2.
저희 아기가 태어나고, 부모님이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그래서 거의 매일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내드리고 있고, 카톡이 영상통화를 서비스하기 시작한 다음부터는 일주일에 5번 정도 영상통화로 아기에게 할아버지 할머니 얼굴을 보여줍니다. (TV, 핸드폰 모두 안보여주는데 하루 3분정도 영상통화가 유일하게 아기가 영상을 접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저희 집에 오지는 않으시네요.
아무래도 거리가 좀 멀긴 하지만.. 동생네 집에 가는데는 서울시내라 차가 막혀서 1시간쯤 걸리고, 저희 집은 거리가 멀지만 차가 안막혀서 1시간10분정도 걸립니다.
제수씨는 맞벌이라 평일 출퇴근하는 도우미 할머니에게 조카를 맡기고 있는데, 그래도 조카 외할머니가 자주 올라오고 계시고 저희 어머니도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한달에 한두번은 꼭 들리시고, 제수씨가 회사에서 회식이나 출장이 있어서 SOS를 치면 또 아기를 봐주러 서울 올라가십니다.
그런데, 저희는 외벌이라 그런지 항상 동생네 아기 보는데 힘들다는 얘기만 하시고 오지를 않으시네요.
3.
저희는 조리원에서 나오고 장모님이 3일 왔다 가신뒤로 누가 와서 같이 아기를 보거나 집안일을 도와준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육아/가사를 아내님이 다 하고 있습니다.
저는 보통 아침 8시에 출근을 하면, 7시10분쯤 집에 돌아옵니다.
1) 아기가 7시에 일어나면 아기방에서 들고 나옵니다.
2) 아기가 아침을 먹는 동안 아기가 뒹굴면서 노는 매트를 소독약을 뿌려 한번 닦습니다.
3) 퇴근후 저녁을 먹고 아기 엄마가 설겆이를 하고 정리를 하는동안 아기랑 놀아줍니다.
4) 같이 목욕을 시키고 자기전 책을 읽어줍니다.
평일에 육아/집안일을 하는게 네가지 밖에 안되고, 가끔 빨래를 개거나 너는 것이 있긴 하지만 보통 청소/빨래 등의 집안일은 낮에 아기가 잘때 아내님이 다 하는 편입니다. 쉬는날이면 조금 더 하지만 별 차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제가 육아와 집안일을 엄청 잘 도와줄거라고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안오시는 것일까요... 저희도 힘듭니다. ㅠ.ㅠ
4.
사실 조카가 태어났을때보다 아버지 건강이 조금 더 안 좋아지셔서 어머니가 외출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늘어나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카 보러는 한달에 한두번씩 가시면서 저희 집은 왜 안오시는 걸까요.
저희가 부모님집에 자주 방문(월 1회..) 하기 때문일까요..
아기 사진/동영상을 자주 보내기 때문일까요..
한달에 한번 직접 보고 영상으로만 보니 아기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낮설어 합니다. orz...
아버지가 아기도 어린데 여름휴가는 편하게 다녀오라고 휴가비에 보태라고 봉투를 주셨는데.. 뭔가 '둘째 손주는 돈으로 때우자..' 하는 느낌이...(....)
2015.07.22 10:11
2015.07.22 10:24
아이가 한명인데 도우미 쓰는건 사치죠
2015.07.22 10:29
사람마다,아기마다 다르죠.
2015.07.22 10:34
2015.07.22 10:36
2015.07.22 10:48
그게 아직까지 님이 결혼 못(안)하는 이유겠죠
2015.07.22 10:48
이쪽은 핀트가 어긋난것 같은데요.. ^^;
제가 느끼는 서운함은 도우미까지 둔 첫손주는 그래도 보러 가시면서 왜 우리 아기는 말로만 보고싶다 이쁘다 하시면서 보러오지는 않으실까 하는 것입니다. 육아에 대한 도움을 원한다면 한달에 한번 방문하는건 택도 없죠. 우리 아내님도 고생하고 힘든데 '너네는 외벌이니까.. 아기 아빠가 잘 도와주니까..' 하시는 것도 그렇고요.
정말 물리적으로 육아가 힘이부친다면 다른 살림을 줄여서라도 가사도우미를 쓰는게 맞겠죠.
2015.07.22 10:52
2015.07.22 10:53
첫 손주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서 그런것도 맞고 가라님 댁이 외벌이라 그런 것도 맞고 가라님이 잘 도와 주신다고 잘못 알고 계셔서 그런 것도 맞고, 아무래도 전업주부인 며느리와 계속 한 공간에 있는 것이 불편해서 그런 것도 맞고 가라님 댁이 멀어서 그런 것도 맞고 가라님이 한달에 한번씩 부모님댁을 방문해서 그런 것도 맞겠죠? 답이 다 나왔네요. ^^;;;;
2015.07.22 11:13
과라나님이 독신주의자신걸로 알고 있는데 마치 결혼생활 10년차처럼 모든걸 경험한 듯 말씀하시네요
2015.07.22 11:26
모스리/ 가라님과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에 몇 마디 보탰을 뿐인데요
2015.07.22 10:14
2015.07.22 10:17
네.. 제가 보냅니다. 도우미를 쓰는건, 제가 수입이 넉넉치 못해서... orz..
자주가 어느정도 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동생네는 조카 어릴때는 주 1회 이상, 요즘은 한달에 한두번 가시는데 저희 집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아기를 봐주면 아내님은 좀 더 여유있게 집안일을 하거나 쉴 수 있겠죠.
주말에 제가 아기를 계속 보고 있으면 아내님이 '그래도 아기한테 신경 덜써도 되니까 편하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주중에는 아기 자는 시간이 있어서 제가 더 육아에 참여하는건 어려울 것 같아요.
2015.07.22 10:22
아무래도 첫손주라 부모님 입장에서 신경도 많이 쓰고 해서 그런지 더 정이 가는가 봅니다. 저희 집도 그런편이거든요.
저희 형수도 그런부분에서 섭섭해 하기도 하더라구요.
2015.07.22 10:25
2015.07.22 10:20
동생부부가 맞벌이라서 그럴지도요. 가라님 부인분은 전업주부면 부인분과 하루종일 같이 아이를 봐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웃어른과 아이 둘을 모셔야하는 처지가 되잖아요. 시어머니입장에선 며느리 생각해서 안오실수도 있죠. 제가 며느리라도 시어머님이 아무리 도와주러 오신대도 부담스럽구요.
2015.07.22 10:26
시부모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행히 저희 어머니는 불편한 시어머니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 아버지는 매우 불편한 시아버지..orz..)
저희가 부모님집에 가면 어머니는 '너네는 좀 쉬어라.. 좀 자라..' 하시고, 저희 집에 오셔도 딱히 간섭이나 잔소리 안하시고 놀다 가시거든요..
이게 제 생각이 아니라 아내님 생각입니다. '어머니는 편해서 나중에 같이 모시고 살 수도 있겠지만 아버님은 좀... ㅠ.ㅠ '
2015.07.22 10:32
222 저도 여기에 한 표. 4번 이유도 다 맞아요. 저희 집도 셋째 아들이었지만 맞벌이여서 그나마 할머니가 저희 집에 오래 계실 수 있었다고 엄마가 누누히 말씀하세요. 아침 저녁 잠깐 마주치면 되니까요. 그나마도 일요일이 되면 할머니는 살림 손 놓고 하루종일 교회에 가 계셨어요. 그래서 그날도 고부가 서로 자리를 피한 거죠.
부인 분이 불편한 것도 감수할 수 있으니 시어머니가 오시길 바라시는지, 아니면 가라님 혼자만의 생각인지 궁금하네요. 저라면 어디 가면서 시어머니께 아이를 맡기거나, 제가 없을 때 오셔서 봐주시는 것까지는 몰라도 시어머니랑 한 집에 같이 있는 건 불편할 거 같아요. 전자라도 친정엄마랑 달리 시어머니라 얼마나 신경이 쓰일지.. 그리고 나이드신 분이 손자 돌보는 게 무척 힘든 일인데, 손자가 늘어서 한 달에 한 번이 두 번이 되는 것도 부모님 입장에선 힘드실 거 같아요. 아버님도 편찮으시다니 어머님 혼자 돌봐야 할 사람이 셋이나!!
2015.07.22 10:21
전 직업상 퇴근이 탁월하게 빨라서 사실상 제가 거의 전담을 하고 아이 엄마님께서 최대한 도와주는 쪽으로 살고 있습니다. 덕택에 요즘은 매일 지쳐서 게임기 켜 보지도 못 하고 애 재우다 같이 쓰러져 자네요. ㅋㅋ
다행히도 저희 어머니께서 적극적으로 스스로 나서서 육아를 맡아주셔서 애 엄마 아빠가 출근한 동안에 봐주고 계신데... 참 감사하면서 죄송하고 또 운이 좋구나... 라고 늘 생각합니다. 제 경우엔 누나랑 여동생이 먼저 다 아이를 낳아서 꽤 키워 놓은 상태인데 어머니께서 티나게 제 아들을 예뻐하시는데다가 장모님과 처제도 처음으로 보는 손주, 조카라 틈만 나면 와서 봐 주시고 저랑 애 엄마님 쉬게 해 주시고 그래요.
...라고 댓글 적다 생각해보니 가라님께 염장을 지르는 댓글처럼 되어 버렸습니다만.
첫 문장을 강조해서 읽어주세요. ㅋㅋ 정말 요즘 힘들어 죽겠습니다. ㅋㅋㅋ
2015.07.22 10:27
힘들죠.. ㅠ.ㅠ
영상통화와 동영상/사진 보내는걸 끊으면 보고 싶어서 오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ㅋㅋㅋ
2015.07.22 10:30
첫손주가 확실히 예쁜 정도가 다르긴 한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조카가 셋인데 첫조카가 훨씬 애틋하고 예쁜걸요..그래서 저는 어느정도 체념상태입니다. 아이를 낳아도 네번째 손주이니 뭐..쩝..남편쪽도 시조카가 엄청 사랑받고 있는데다 거기는 아예 같이 살고 있어서 저희가 애를 낳아도 들이밀어넣을 구석이 없네요.
그건 그렇고, 평소 아내분과 시어머님 사이는 어떤가요? 아내분이 아직 시어머니를 너무 어려워한다면 어머님께서 오지 않으시는게 더 나으실수도 있어요.
반대로 아기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면 어려운 분이지만 시어머니 손길이 간절할 수도 있고요. 중간에서 잘 살펴보세요.
장모님께서는 자주 오기 힘든 상황이신가봐요? 조부모님들이 꼭 육아를 도와주셔야하는 것도 아닌데, 부부만으로는 애 키우기가 참 힘든 세상이죠. 남일 같지가 않네요^^;
2015.07.22 10:31
2015.07.22 10:35
2015.07.22 10:43
앵벌이, 토토랑 / 아내님은 시어머니의 방문을 부담스러워 하는데 저만 와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눈치 없는 남편은 아닙니다. orz.. 아내님도 동생네 힘들다는 얘기만 하고 '너네는 애아빠가 잘 도와주니까..' 라고 넘어가고, 동생네는 아기 봐주러 가시면서 저희는 안오는 것에 대해 조금 서운해 하세요. 즉, 저희 어머니가 아기 보러 안오시는 것에 대한 서운함은 저희 부부 공통입니다. 물론 제가 좀 많이 서운해하고..(왜 조카는 저리 이뻐하면서 우리 아기는?! 하는 심정도 포함..) 이고 아내님은 '조금' 서운한 차이는 있겠지만요.
비네트 / 뜨끔.. ^^;;
제가 집안일에 대해서는 능동적이지 못하고 시키는 일만 하는 수동적인 남편이라... ㅠ.ㅠ
쉬는날에는 집안일도 하게 되는데 문제는 평일입니다.
그리고 뭐랄까.. 저랑 아내님이랑 위생관념이 좀 많이 다릅니다.
제가 보기에는 굳이 치울 필요 없는 수준이라 회사가서 '오늘은 청소하지 말고 쉬세요' 라고 해도 '지저분한데 어떻게 안치워요' 라면서 청소/정리를 하십니다. ㅠ.ㅠ
설거지도 저는 싱크대에 쌓아뒀다가 돌리기 직전에 헹궈서 세척기에 넣는다면, 아내님은 그때그때 나온건 바로 헹궈서 세척기에 넣어두고 나중에 돌리는 타입... 이런경우 아무래도 더러운쪽이 스트레스를 덜 받죠.. (__);;;
2015.07.22 10:49
2015.07.22 10:55
그렇지 않아도 '모유 떼면 주말에 좀 나갈거다' 라고 하시고는 했거든요.
그런데 지난주말에 제가 아기 보는 동안 혼자 병원+마트를 다녀오셨는데, '왠지 마음이 가벼웠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아기가 좀 더 크면 정기적으로 그런 시간을 꼭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2015.07.22 11:06
2015.07.22 11:28
제가 미루는게 아니라 아내님이 미루세요.
저는 '한나절쯤 제가 아기 볼 수 있을거에요' 라고 하는데 신뢰를 못 받는것 같습니다.
2015.07.22 12:08
2015.07.22 10:50
첫 손주가 예쁘기도 하고, 첫 손주를 보시면서 몸이 힘들다는 것도 깨닳게 되는 거죠.. 게다가 나이도 드시고요..
2015.07.22 11:08
2015.07.22 11:10
2015.07.22 11:30
어머님이 집에 오시길 기다리지 마시고 ..한달에 한번 방문하시는 본가 두세번 방문하셔서 가실때마다 부모님께 아기 한두시간 맡기고 아내분과 외출 잠깐 하시는게 어떤가요.
2015.07.23 03:46
부모님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생각 같습니다. 부모님마다 경우가 다를지는 모르겠는데, 저희집은 다소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세요. 제 형제 내외가 조카 데리고 거의 그런 패턴으로 본가에 방문하거든요. 근데 연세도 있으시고 부모님도 나름대로 다른 일상이 있고, 자식 식구라도 방문한다고 하면 음식이나 집 청결상태 등 손님처럼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는데다 아기 보는 일도 만만찮은 노동이니까요. 솔직히 부모님을 당연히 이용 가능한 무료 베이비시터로 생각하나 싶어 보기 별로일 때도 가끔 있습니다. 물론 아기 맡길 데가 부모님들 밖에 없는 입장도 이해는 하지만요.
2015.07.23 07:12
원글님께서 부모님과 아기가 좀더 친밀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보여 말씀 드렸습니다. 부모님마다 다르시니 물론 잘 살펴봐야겠죠.
2015.07.22 11:35
2015.07.22 11:44
2015.07.22 13:34
주말청소 쓰레기 치우기야 이해되지만 출퇴근 하는 남편분에게 새벽기상 아기 돌보고, 퇴근후 애기 목욕 설거지 젖병관리 등등 저걸 다 시킨다고요?
그리고 합리화가 회사가면 자유가 있다니..(사장님이라면 이해됩니다)
어쨌든 남편분 보살이네요 대단..
2015.07.22 13:51
2015.07.22 14:29
제 기준에서는 솔직히 이해는 안되지만 두분이서 합의보시고 무리없다면 전혀 문제 안되겠지요 쓸데없는 오지랖을 부려서 죄송합니다.
아기새님과 소중히 태어날 둘째도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
2015.07.22 13:59
오늘 이 게시물에 꽂히셨나...마음의 병이 걱정되는 분이네요.
2015.07.22 14:34
제가 볼땐 님이 더 걱정스러워요 아시면서.. 제 걱정보다는 님 평소 마음을 케어하시길
2015.07.22 15:03
그래 이 패턴이야!!
2015.07.22 13:11
좀 상관없는 얘기긴 한데 저는 손주나 조카한테 느끼는 사랑이 진정 본능적인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저희 부모님도 손주들을 예뻐하고 저도 조카들을 사랑하긴 하지만, 과연 핏줄이라서 그럴까 아니면 그래도 가장 가까운 사회적 관계라서 다소 의도적으로 정을 주는 우선순위에 두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 사실 저는 조카들보다는 우리집 고양이들을 더 사랑하는 건 틀림 없거든요.
그나저나 울 엄마 입장에서 가라님 부부를 보자니 한편으로 참 부럽네요. 울 엄니는 동생 부부 눈치 보느라 손주들 보고 싶어도 맘대로 가보지도 못하고 연락도 안하고 꾹 참고 지내신답니다
2015.07.22 14:20
원글의 포인트를 잘 모르겠네요. 부모님께서 손주를 덜 예뻐하시는(첫손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것에 대한 서운함인지, 아니면 집으로 한달에 한번이라도 오셔서 아내분의 육아에 도움을 주시질 않아서 불만이신 것인지요? 만약 첫째가 이유시라면 가라님께서 자주 방문하시던지 하는 것으로 노력해보는 방법이 있겠지만, 만약 두번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것이라면 육아는 부부셀프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아내가 힘들어 보이고, 아내가 육아에서 해방될 시간이 가끔 필요하다고 느끼시는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본인들이 선택하고 본인들이 낳은 아기를 늙으셔서 육체적으로도 약하신 부모님께 약간이나마 의지하고자 하는 마음은 버리셔야 하지 않을까요.
2015.07.22 14:44
첫 손주가 아무리 예쁘다 해도 그 연세에 그 정도로 자주 봐주시는 노인분들은 드문데요. 동생 부부가 부모님께 용돈 이외에도 따로 돈을 드리는게 아닐까요.
2015.07.23 04:15
맞벌이 자녀에게는 물리적으로, 외벌이 자녀에게는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나름대로 공평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요. 물리적인 도움을 똑같이 주기엔 체력적으로 힘드실 수도 있고, 맞벌이 며느리에게 미안한 생각에 시부모님들이 좀 더 신경써주시는 경우도 있고, 말씀대로 첫 손주가 좀 더 애틋하실 수도 있고요. 진심이야 부모님만 아시는거니 부모님 도움에 대한 기대는 너무 마시고, 정 궁금하거나 섭섭하시면 다음에 장난스럽게 한 번 여쭤보세요. 첫 손주가 그렇게 좋으세요? 라던가..
2015.07.24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