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에서 안-문 지지자분들이 갑론을박하시는걸 보니까, 박근혜만 대통령 안 되면 된다고 생각한 제가 너무 안이했던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측면에서 전 아무래도 좋아요. 기본적으로 안철수 후보 지지자지만, 안철수 후보가 되던 문재인 후보가 되건 박근혜만 안되면 되고, 어쨌든 단일화만 되면 노무현의 복-_-수(.....)에 대해서 어떻게 해줄거라는 망상도 해보고요. 그래서 전 친노가 많든 적든 상관 없어요. 눈 앞에 ㅂㄱㅎ가 있는데.
친노에 대해 혐오하는 분들이 문재인 절대 되는 꼴 못본다 해서 안철수 지지하는 사람들은 좀 있죠. 그런 야권 성향 지지자들이 돋보이면(?) 안철수 지지자들이 친노 비토가 심하다 이렇게 보이는 것도 있고 전 요즘 보면 진짜 다 꼴보기 싫어지고 있어요. FTA관련해서 두 후보 진영 지지자들 말하는 거 보면 둘다 웃기고. (안철수가 FTA에 대해 발언하면 막 물어 뜯는 문재인 지지자들은 그럼 참여정부가 한건 FTV인가 싶고.) 송호창이 접때 하이킥할만하게 안철수 캠프로 옮긴것까지 쉴드치려는 안철수 지지자들봐도 한숨 나오고. 지금 때가 이런때인지 저는 지금 이맘때 두분이 서로 정책 토론하면서 피터지게 다른 방향으로 싸울줄 알았죠. 내 제가 멍청한 X 입니다 -_-
그리고 저도 마가렛트님 질문에 끼어 질문해요. 문캠에 이경훈 아직 있나요? 이 사람 정말 쓸애긔인데.
그래서 제가 안철수 출마선언하는 날 망했다 하고 게시글 쓴겁니다. 정치는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혼자 하는 거 아녀요. 아무리 독고다이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주변에서 그 사람의 덕을 보려고 우루루 몰려간 사람들이 파당을 이룰 수 밖에 없는 게 정치고요, 그래서 아예 그런 사람들끼리 모여서 법적으로 단체를 만들라는 게 정당정치입니다. 안철수측 캠프로 몰려간 인사들이 민주당의 구태정치니 기득권이니 어쩌고 이렇게 딴지거는 이유는 딱 하납니다. 니네가 당선되서 국회의원도 많고 그래서 기득권 있지? 우린 선거 안했어도 지지도 높은 후보 편에 섰으니까 그 기득권 우리한테 넘겨 이거죠.
그런 측면에서 전 아무래도 좋아요. 기본적으로 안철수 후보 지지자지만, 안철수 후보가 되던 문재인 후보가 되건 박근혜만 안되면 되고, 어쨌든 단일화만 되면 노무현의 복-_-수(.....)에 대해서 어떻게 해줄거라는 망상도 해보고요.
그래서 전 친노가 많든 적든 상관 없어요. 눈 앞에 ㅂㄱㅎ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