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5 00:08
절름발이라는 말이 장애인을 비하한 것일까요?
달을 가리켰는데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는 셈이죠
몰랐는데 레임덕도 절름발이 오리라는 뜻이고 파행도 절름발이 걸음의 한자어더군요
국어 사전의 절름발이의 뜻은 이렇습니다.
2번에 뜻이 있네요
한마디 한마디에 딴지를 걸기 위해서 국회의원이 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말의 여러가지 뜻 중에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취사 선택해서 듣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 모르겠네요
그것을 또 팩트체크를 한다며 전혀 중립적이지 않은 내용을 방송하는 언론도 웃깁니다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03/2020080302492.html
그리고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말을 했다는 것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천박한 도시가 들어 있는 인용구를 보시죠
"센강 같은 곳을 가면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 유적이 쭉 있고
그게 큰 관광 유람이고 그것을 들으면 프랑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안다.
우리는 한강 변에 맨 아파트만 들어서 가지고는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
안전하고 품위 있고 문화적으로 성숙한 그런 도시를 만들어야..."
실제 발언이 이러한데 한단어만 톡 떼어 그것을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려는 했죠
그 중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위해 기사를 쓴 기자도 있습니다
그 주장이 옳더라도 왜 엄한 이해찬을 불러들여 글을 쓰는지 참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55241.html
앞의 예나 뒤의 예나 참 국어 교육이 절실하다는게 느껴집니다
2020.08.05 01:36
2020.08.05 08:31
2020.08.05 02:58
2020.08.05 08:35
2020.08.05 13:02
2020.08.05 13:08
2020.08.05 08:45
2020.08.05 08:53
국감장에서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20.08.05 09:08
2020.08.05 09:20
이광재 의원이 기재부에 질의를 하면서 정책의 불균형을 지적하면서 절름발이라는 단어를 썼더군요
저는 그 발언이 누군가를 비하해서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정 누군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면 언어의 역할에 집중을 해야죠
딴지를 걸지 말고요
그리고
나이 어린 초선이라니요? 큰일날 소리네요
전혀 그런 생각하지 않는데요
2020.08.05 10:42
2020.08.05 12:37
한강 변을 따라 있는 아파트가 왜 천박한가요? 우리가 사는 방식 그대로 인데 그게 천박한 건가요?
거기 살아보려고 아웅다웅 하는 보통 사람들은 천박한 욕망에 사로 잡힌 천박한 시민이겠군요.
그리고 조선시대는 사대문 안만 서울의 중심지였으니, 한강을 따라 문화 유산이 없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요?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정치권을 이끌고 있는 50~60대 세대의 유럽에 대한 막연한 동경, 그리고 과거 농촌 공동체에 대한 향수가 너무 나도 촌스럽습니다.
2020.08.05 12:52
이런거까지 쉴드를 치니 문빠가사리들이 욕을 먹는겁니다.
이해찬은 일기장에나 쓸 말, 학자들이나 할 말을 정치인(그것도 여당 대표)이 해서 욕을 먹는거에요.
맥락을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에요. 곧 정계은퇴한다는데 제발 그 입 좀 닥치고 조신하게 있다가 물러나세요 영감님아!
절름발이는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장애인 차별적 언어는 전시대에 일관되어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 시대의 차별감수성에 비례합니다.
장혜영 의원처럼 차별 감수성이 높은 사람이 의원이라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이건 이광재를 쉴드 칠게 아니라 장혜영이라는 의원의 문제의식과 행동을 주목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올바른 것입니다. 심상정이 수년전에 “눈 뜬 장님” 이라는 표현을 쓴 적 있었죠. 아무도 지적하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장혜영 의원이 그 당시 심상정 옆에 있었으면 바로 지적질 하고 시정 시켰을거에요.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주의하고 고쳐나가겠죠. 그러면 될 일입니다.
2020.08.05 19:30
절름발이를 대신할 언어는 무엇이 있을까요?
예전에 독서실 다닐때 운전해주던 분이 외팔이였어요...우린 원암이형이라고 불렀었지요....
2020.08.05 20:04
2020.08.05 20:21
2020.08.06 13:01
비하어를 사물에 빗대서 쓴다고 해서 괜찮은 언어가 되는 건 아닙니다. 가상의 예를 들자면, 한국인을 비하하는 말인 "조센징"을 가져다가 아 저 영화 완전 조센징스럽다라고 표현한다고 해서 갑자기 비하어가 아닌 영화의 질을 표현하는 정상적인 단어가 되는 게 아니죠.
이광재 의원은 다행히 사과글을 올리셨더군요. 민주당은 지지층이 제일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