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말 많은 조선일보부터.
- 9.11 때도 '미국이 공격 당했다' (띄어쓰기가 실제로 저랬습니다) 라고 표제를 냈었죠.
CNN의 'America under attack!'을 번안한 것 같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이 경우는 '영토에 대한 직접공격'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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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 사진 논란. 위아래 트리밍 외에 사진의 '계조'를 보정하면서 콘트라스트를 확 올려버리는 바람에
보도사진으로서 조작이냐 아니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1) 내셔널 지오그래픽(1983년)의 경우에는 아예 잘라서 옮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왜곡이라고 해서 난리가 났고,
2) 로이터의 경우는 중동 사태에서 연기의 계조보정을 한 사진기자를 해고한 바 있습니다.
조선의 경우는 어떻게 처리했는지 (혹은 데스크의 결정인지 사진기자의 독단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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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도면 계조만 손댄 건지 아니면 촬영시 애초에 CPL 필터를 쓴 건지 잘 모르겠기는 합니다.
포토샵에서 손댈 때에도 퀵마스크+그라디언트만 쓰면 되는 간단한 것인지라....
모니터링 비스무레한 걸 시작한 이래, 제가 기억하기로는 아마 이 날이 유일하게
이 세 군데 언론사의 헤드라인이 토씨 안 틀리고 똑같은 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핵실험 때도, 심지어 9.11 때도, 옛날 90년대 육해공 사고 서로 다른 헤드라인을 뽑았었죠.
매경과 동아일보는 조선일보보다 조금 덜 함의적으로 표제를 뽀았습니다.
어쨌거나, 이런 비교샷을 찍어 두면 후일에 봤을 때 꽤 인상깊은 자료가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