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괜찮은 경기 - 롯데 승!

2012.10.09 22:55

aires 조회 수:1087

 

 

(조금전에 mlbpark 운운하는 글이 있어서 히끅, 야구얘기 하지 말란 얘기야? 하고 깜짝 놀랐었습니다만...^^;)

 

오늘도 이겼군요! 1회에는 '이걸야구라고하고자빠졌다,에라이!'의 기분이었으나 흔들리던 유먼이 2회부터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던져줬고

1사 만루의 기회를 놓쳤을 때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쓸데없이 부엌 그릇을 다 꺼내 닦기 시작-_-;;; 했으나

6회부터 괜찮더니 (역시 봉다리를 나눠줘야 롯데 야구는 진행이 됩니다..)

동점을 만들고, 용더칸의 솔로 홈런! 와앗!!  2010년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용덕한과 홍상삼을 이런 방식으로 다시 만나게 될 줄 몰랐던 롯팬입니다.

 

...그러고보니 그때와는 정말 선수들이 많이 달라졌군요.. 머엉. 2009년의 조정훈 포크볼 궤적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말입니다.

정대현이 우리 마무리라니.. -_-;; 그러나, 아아, 이 미칠듯한 안정감. 정대현이 나오면 촥 안심이 되는 것이,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나가도 "개안타, 증대혀이는 홈런은 안맞을거임" 이딴 생각이나 들고 말입니다.

 

오늘 직관가신 시월의숲님, 즐거운 기억이셨을 듯해요. 부럽고 축하드립니다.

저도 집친구와 함께 하이파이브하며 울컥해하며 그릇도 닦아가며(...) 쓸데없이 닭고기도 손질해서 식량비축량을 늘려가며

그렇게 2012년 포스트시즌을 즐기고 있습니다.

시즌전에 미칠듯이 연패할 때는 "대따 때리치아라 야구는 개뿔 가을야구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다" 이랬는데

롯팬은 그저 간사하고, 소심하고, 습자지처럼 얄팍합니다. 네네.

 

그러나 기뻐요.

 

올해는 괜찮을 겁니다.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사직 주말낮경기가 없대잖아요(.............................)

야구는 밤에 해야죠, 암요.

 

롯팬 여러분, 아름다운 밤이에요.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00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97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287
1026 그 섬인가 사막인가 그 것이 문제로다. [4] 걍태공 2012.02.11 1046
1025 오스카 후보 지명 상황에서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기생충>의 대사와 수석의 정체 + 개인적인 소회 [4] crumley 2020.01.15 1048
1024 레미제라블 누가 나온게 가장 좋나요 [2] 가끔영화 2012.01.04 1071
1023 이거 게시판 에러인가요?; 작성 글 보기 했는데, 다른 사람 글도 섞여 있어요. [5] 하프더즌비어 2011.10.25 1072
1022 영화사 최고 걸작 중의 한 편인 칼 드레이어의 <오데트> 초강추! (한국영상자료원 상영) [2] crumley 2019.05.21 1072
1021 그사람 보면 반해요 [1] 가끔영화 2011.11.04 1075
1020 [듀나인] 천연 모기 퇴치제 구입처 아시는 분 계세요? [2] basia 2012.10.13 1079
1019 한국에서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살 수 있는 곳 어디에 있을까요? [1] 애플마티니 2012.08.11 1084
1018 심농의 매그레 더 안 나오나요 [12] 푸른나무 2016.08.15 1084
» 오늘은 괜찮은 경기 - 롯데 승! [4] aires 2012.10.09 1087
1016 오늘의 잡담 [4] 사람 2010.11.25 1093
1015 참여해 보고 싶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있으세요? [2] S.S.S. 2011.04.20 1094
1014 지금 불꽃놀이 중이네요. 인덕원쪽. [4] mockingbird 2011.09.25 1100
1013 [바낭, 듀나인] draw something 문제 많이 풀어보신분? [2] 마음의사회학 2012.04.26 1102
1012 [듀나인]영화 제작시 펀딩 관련... [1] kinema1995 2011.05.20 1113
1011 박찬욱 감독님의 수상을 축하드리며 박 감독님과의 조그만 인연을 밝혀볼까 합니다. ^^ (송강호 배우님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12] crumley 2022.05.29 1121
1010 [공연] Museo Rosenbach 내한 공연 소식 10월 8일 (토) [7] espiritu 2011.06.13 1129
1009 [쪽지대용글] keen님 봐 주세요 [7] 로이배티 2012.04.01 1131
1008 썰매 타고 싶어요. [2] maxi 2010.12.20 1134
1007 곰 아저씨 광고 [1] 타보 2011.01.24 113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