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2 16:18
올해 초 선댄스 공개 때부터 압도적인 평단의 호평으로 화제가 됐던 '패스트 라이브즈'가 어제 발표된 2024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합니다.
최다 후보지명 작품들 순위, 올해 흥행 쌍대박난 바벤하이머는 시상식 시즌에도 나란히 ㅋ
Barbie - 9
Oppenheimer - 8
Killers of the Flower Moon - 7
Poor Things - 7
Past Lives - 5
Anatomy of a Fall - 4
Maestro - 4
May December - 4
Across the Spider-Verse - 3
Mario - 3
셀린 송 감독의 아버지 '넘버 3'의 송능한 감독이 딸을 많이 자랑스러워하겠네요. 작중 삼각관계(?)의 중심에 선 주인공 나영/노라를 연기한 그레타 리는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흐름 잘타면 오스카 노미네이션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할리우드의 아시안계 여배우로 얼마 안되는, 그나마도 대부분 1차원적인 단역들이 대부분인 현실 속에서 꿋꿋이 커리어 쌓아오다가 드디어 제대로 뜨기 시작했네요. '러시아 인형처럼'에서부터 지켜보고 응원하던 배우라 저도 감격스럽습니다.
최근 잡지화보
2023.12.12 18:41
2023.12.13 10:49
셀린 송 감독이 그 자전적인 경험을 많이 반영해서 각본을 썼더라구요. 주인공 아버지가 영화감독이라는 것과 넘버 XX라는 영화로 유명하다는 것, 어려서 캐나다로 이민왔다는 것 등이 깨알같이 다 들어가있어요 ㅎㅎ
2023.12.12 19:04
미국에서는 제2의 기생충으로 보는거 같더라고요
오스카 작품상은 힘들겠지만 제발 각본상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2023.12.13 10:49
기생충처럼 장르나 주제면에서 엄청 도발적이고 전복적인 작품은 아닌지라 그런 큰 반향까지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평단의 반응만 비교해보면 비슷하긴 합니다.
2023.12.12 19:50
골든글러브의 카테고리가 모두 9개가 안될텐데 싶어서 봤더니,
3곡의 노래가 주제가상 후보지명을 받았다고, 그걸 각각의 후보로 쳐서 무려 9개가 된 거 네요...
2023.12.13 10:50
아 그런 거였군요. 뭐 출연배우가 같은 카테고리에 2명 올라가도 그렇게 치긴 하지만 노래 3곡은 조금 짜치네요(?) ㅋㅋ
2023.12.13 02:23
오오 그레타 리 정말로 출세했네요. ㅋㅋㅋ 영화를 아직 보지도 못했지만 그냥 묻지마로 감독 & 배우 모두 응원해 봅니다. 하하.
2023.12.13 10:51
출연진 쟁쟁한 애플티비 모닝쇼 시즌 3에서 거의 주연급 비중으로 나오기도 했고 진짜 많이 뜬 것 같아요. 보탠 것 없이 괜히 자랑스럽습니다. 하하.
2023.12.13 12:39
2023.12.13 20:52
어릴 때 이민간 설정을 감안해도 그레타 리의 한국어 발음이 너무 심하게 어색한 점(미국 관객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안됐겠죠.)과 '인연'이라는 주제를 너무 오그라들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정말 훌륭한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023.12.13 18:05
부국제에서 정말 보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GV당시 유태오 배우분의 답변도 좋았고요. 영화 초반 왜 미국으로 가세요? 라고 묻는 부분이 있는데... 왠지 짠하더군요.
2023.12.13 20:53
답변 궁금하군요. 혹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2023.12.13 21:37
주인공인 두 남녀가 초등학생일 때 미국가기 전, 어느 공원에서 서로 뛰어노는 모습을, 어머니들끼리 지켜보며 앉아있는 내용인데, 영화 본 게 2개월정도 되었지만... 제 기억에는 노라(그레타 리) 어머니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따로 안 했던 것 같아요. 질문 전후에, 노라 아빠인 남편 분이 영화일 하시지 않냐고 언급하긴 했습니다. 다만 노라 어머니는 미국가기 전에 승아(미국에 가면서 노라라는 이름을 쓰는 주인공)가 해성(유태오)을 좋아해서 가기 전에 만나게 해주고 싶어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 고 하더라고요.
2023.12.13 21:52
아 그러고보니 레이디버드님은 영화를 보신 거 같은데;; GV에 관한 질문이셨으려나요. 제가 좀 부족하게 쓴 것 같군요;; 당시 유태오 배우분은 해성의 존재도 영화에 반영되어 있고, 성인이 된 후의 재회 또한 감독의 경험담이셨다고 합니다.
셀린 송 감독이 송능한 감독의 딸이었군요. 송능한 감독이 캐나다로 이민 가신 것도 몰랐어요.
<Past Lives> 영화 포스터 마음에 들던데 여기 올리신 사진 속의 그레타 리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